서울에서 자라 수도권에서만 살다가 10여년 전에 부산에서 몇 년 살았는데... 영화 이외의 문화생활은 가까이에서 기대하기 힘들다는 걸 알고 충격 받음. 뭐 없는 건 아니겠지만 서울과 차이가 너무 커서...

인천 살다 서울가서 7년 살아보고 느낀점이 이거였어여
정말 문화 체험 인프라 차이가 어마어마하구나
+ 교통 인프라 등등 인프라 차이 정말 무시 못함여

아주어릴때 서울에서 자라 서울에서 크다 경기도로 이사갔다가 해외로 갔다가
지금은 독립해서 서울 30~40분거리 근교에 사는데 서울인프라,문화를 포기하게 된 계기가 교통체증임, 서울 교통은 대중교통 통합인데 사람많으면 답답해서 자가용 선호하는데 또 10분이면 갈거리 자가용타면 20~30분걸리고 ㅠ 답답해서 탈출함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자가용이 더 불편한 도시, 서울....

광주..광주광역시라 큰 기대 가지고 내려왔는데 정말 아무것도 없음...

부국제 있긴 하지만 영화도 꽤 커요....

문화생활 안하는 저같은 사람은 시골도 좋아요. 배달음식도 안시켜요. 대신 주말에 산으로 들로 바다로 고기꿔먹으러 다녀요.

진짜 양치기 일을 하시는건가봐요 정직하시군요ㅋㅋ

저는 서울에서 뮤지컬 하면 모든 악기 연주자분들이 라이브로 연주를 들려주지만 같은 작품의 지방공연은 연주자 없이 녹음 파일을 틀어 준다는거에 충격 받음...

살면서 지방 공연만 가봤는데 반대가 더 충격인데요.. 다음엔 서울서 봐야겠어요..

심지어 음향 상태가 안좋아서 배우들 목소리가 뭉개져서 들림
앙상블 땐 가사가 들리지 않을 정도..
돈아까움

라이브 연주가 있엇어??

이번에 DIMF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개막작 봤는데 당근 녹음인줄 알았던 음악이 라이브 연주였어여!!!!
마치고 사람들 다들 앞에 나와서 연주자들 구경하고 박수도 쳐드렸어요 ㅠㅠ 이만큼 라이브 보기 힘듦 ㅠㅠㅠㅠㅠㅠ

어?! 진짜요!?

티켓 가격은 다르겠죠?

요거랑 다른경우지만 예전살던 집 걸어서 5분거리에 메가 박스가 있었음. 아들태어나고 와이프 몇개월동안 거의 못나가다가 마침 부산행 영화가 개봉. 나고 그렇고 와이프도 그렇고 너무 보고싶어서 처음으로 장모님이 집에 오셔서 애기 봐주기로 함.
둘다 넘 신나서 눈누랄라 영화관가서 팝콘 콜러 나초세트 사갖고 상영관 들어감. 오후 3시인가 타임이었는데 갑자기 시작하자마자
불 켜지더니 영사기 고장으로 상영이 중지되었다고 하며 환불 해 주겠다고함. 진짜 너무 황당하고 빡치고… 나중에 볼수있는 영화티켓 한장씩 보상해 주던데 그게 문제냐고 ㅋㅋ
그래서 집에 오면서 팝콘콜라 세트 들고 터덜터덜 초라하게 돌아옴.
모처럼 시간내서 애 봐주신 장모님께도 죄송… 몇일뒤 또 와주심.
그때 와이프 진짜 우울해 했음 ㅠ ㅠ

지방사는데 문화생활에 큰 관심없어서 다행이다
뮤지컬 콘서트 뭔 박람회 공연 시렁...

문화생활에서 옴청 큰 차이가 있다고 하지만 정작 서울와서는 뮤지컬이고 뭐고 연중에 갈까말까고 씨지브이같은 극장도 안간지 몇년.. 비싸..즐길다른것도 많고..
가끔 차가지고 서울밖으로 여행을 주로가니 부산에나 서울이나 거기서 거기고 차막히는것만 더 싫은거지뭐

경기도권이라 그닥.. 공연보는것도 안힘들고 서울공기 교통 최악임 와이프 꼬시느라 퇴근을 서울로 했는데 지금은 놀러가기도 싫음

서울 살아도 뮤지컬은 본인 돈내고 본적없는 사람 수두룩일껄 ㅋㅋㅋㅋㅋ 직장, 학교, 병원.. 이런게 크지

가장 큰 차이는 의료라고 생각합니다. 문화활동이야 개인 취향이지만 의료는 큰 문제입니다.

각 도시 문화 점수를 서울 100점기준으로 두고
2등인 도시가 부산이었답니다 근데 2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