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동 아이파크 살았는데~ 바로 앞에 목감천(안양천지류)가 있었고 그 개천을 건너면 바로 광명시였음. 근데 맞은편 광명쪽은5층정도 되는 구식빌라촌인데 아주 다닥다닥 붙어있었음.
여름 비가 많이 오기만 하면 맨날 넘쳐서 빌라촌 까지 다 침수됐었음. 그럼 사람들 뛰쳐나와서 물퍼내고 발 동동 구르고 엉엉 우는게 눈에 바로 보였더랬음. 반지하 사는 사람도 많았으니까.
목감천 정비사업 맨날 하면 뭐하냐고. 맨날 넘쳤는데. 사람들 맨날 실의에 빠져있고.
남편에게 저기 제방 좀 높이면 되지 않을까. 왜 여기보다 저기가 더 낮은지 모르겠다고 했었음.

이사온지 10년도 더 지난 지금 궁금해서 지도뷰로 가보니 빌라촌 하나도 안남아있고 대단지 아파트 공사하더라. 그 다닥다닥 빌라 살던 사람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누군가는 손해를 볼것이고 손해를 보는사람은 결사 반대 했겠죠

진짜 그랬으면 좋겠네요. 거기살던 분들 더 힘들어지지 않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