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분 아빠랑 할아버지 할머니 전부다 칭찬 빋았으면 좋겠다. 저분들이 열심히 살아서 아이도 잘 큰거라고. 가난 하지만 아이에게 안보이려고 애쓰시고 아이도 똑똑해서 그게 어떤 의미인지 알고, 서로 배려하는게 너무 아름답다. 나도 내 아들들에게 저런 아빠가 되고 싶음.

난 우리 부모가 매일 돈 없다 소리를 입에 달고 살아서 우리집이 가난한줄 알고 정말 아끼고 떼 안쓰고 살았는데 어느날 보니 우리집은 커져있고 차도 있고 부모님 두 분다 중견기업에서 한 자리 하셨었음. 난 부족함 없이 컸다고 했는데 뒤 돌아보니 난 용돈이 없어서 다른 애들이 놀러갈때 못꼈음. 생일 파티 친구들 초대도 못해봤고 정말 착한 친구가 나에게 너는 옷 다른거 없냐고도 물어봤었음 (순수하게). 운동화는 딱 한켤레. 고등학교때 밑창이 달아서 비오면 양말이 젖기도 했었음. 지금 아들을 키우고 있는 내 맘으로써 내 아들이 그말을 하면 울컥할것 같은데 난 엄마한테 말했다가 니가 평소에 그런걸 미리미리 말했어야지 라고 한소리 들었음. 결국 운동화를 새로 사러간건 몇 주 뒤에 일임.

가난해도 아이의 마음을 채워주는게 더 중요한것 같음. 난 사랑으로 가득 채워져 자란 와이프를 만나서 다행이 나의 공허함을 채웠지만 나처럼 마음이 가난하게 자란 많은 사람들이 나만큼 운이 좋지는 않을거임 (우리 와이프 집이 우리집보다 가난했음). 난 우리 아들들이 마음이 채워진 아이들로 자랐으면 좋겠음.

기회균등 특별전형의 줄임말 입니다!

고생 했다. 그런데 엄마 아빠 할아버지 할머니 가난한거 부끄러워 하지 않으면 더 좋겠다. 가난은 부끄러운게 아니다. 가난하면서 노력하지 않는게 부끄러운거지. 부모님과 조부모님은 책임감 있게 최선을 다하셨고 그걸 자랑스러워 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