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 사람들이 많이 모여사는건 이제 어쩔수 없는듯
지방에선 일자리가 최우선적으로 마련되어야
한다는 말이 많지만
수도권에서 살아보면 일자리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서비스 , 문화생활 ,
병원 등등 각종 체계적인 인프라를
지방에서 이제 절대 따라오지 못할 수준이 되어버림
나도 고향이 부산이지만
20년전에 상경해서 돈모아서 꼭 고향 내려가서
살아야지 라고 10년간은 그런 생각의 끈을 놓지 않았음
지금은? 못내려감 아니 안내려감
특히 일년에 두세번씩 부산에 부모님 집에 내려가면서
아나필락시스 급성 쇼크 때문에
응급실 두번 갔다가 대기열 시스템에 너무 충격을 먹음
온몸이 창백해져서 저혈압 쇼크에
언제 정신잃어도 신기하지 않은 상태에
부축은 받았지만 걸어들어와서 심각하지 않다고 판단해서
그런가 접수하고 응급실 문앞
복도 밴취에 앉아 기다리라고 함
아니 환자는 좀 눞여 주지..
10분을 기다림 그리고 들어갔더니 병실 자리 많음
사람들만 분주함
의자에 앉으라더니 어디가 불편하시냐 언제부터 그랬냐
예전부터그랬냐 ..앉힌채로 진료(?)를 보시더라.. 하아..
그자리에서 바닥에 쓰러짐
쓰러지다가 어디 머리 부딪혔으면 어쩔뻔..
에피네프린 주사도 용량을 체계적으로 측정 안하고 그냥 눈대중으로 넣는지 그 주사 맞고 심장이 터질뻔해서 죽다 살아남
심장 움켜쥐고 으어억! 하고 눈 뒤집어 지는대 부모님이 의사 불렀더니 의사가 조금만 참으세요 이러고 걍 가버림
수도권 종합병원이상 그 어떤 병원 응급실을
가도 저런경우는 안겪어봄
부모님도 자주 다니시는 부산백병원 하고 또 다른
부산에 큰병원 에 가끔
따라가서 기다려 드리고 진료실도 같이 들어가보는대
갈때마다 수도권 병원이랑 확실히 차이를 느낌.
의사분의 실력이 문제가 아니라
시스템이 뭔가 수도권보다 체계적이지 못함
이건 서울 수도권에 살면서 수도권 병원 다니다가
지방 병원 가본 사람들중에 공감 하는분들 많으실듯
이제 부모님 병원갈일 있으면 수도권으로 제가 모시고옴
돈만 있으면 어딘들 못살겠냐만은
20년간 살아본 수도권에서의 삶을 포기 하긴 이제 글른듯

일자리 뿐만 아니라 법도 지방이되면 느슨해져서 법보다 돈이 쎄지는게 문제 서울에선 노동법을 잘지킴 근데 대전? 대구? 그런동네 보면 최저임금 이하를 지급하는걸 당연스럽게 여기고 수도권과 같은직종인데 임금이 3~4백이 낮다 신입은 최저가 기본이고 대체 누가 거기가서 살고싶겠어? 탈출은 지능순이라는건 지능떨어지거나 자기수준맞는사람만 거기산다는건데 임금후려치는걸 잡지않는이상 젊은사람은 절대 지방 안내려감

10대에는 대전살고, 20대에는 서울살고, 30대에는 전남 나주에 살고있는데 쾌적한 평형의 집만 구할 수 있으면 무조건 서울 살거에요.. 병원이 제일 큰 이유.. 병치레와 사고가 있어서 병원신세 많이졌는데 그래도 병원이라는 허들이 있는데 어디 그렇게 차이가 있겠나 했거들 지방 병원 겪어보면 그냥 마음이 짜게식고 13년전에 서울에 집살걸 후회만 합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