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압] 강한자만 살아남던 시절 술,담배.jpg

낭만진진2024.02.28 09:51
울 할매 맨날 솔만 피워대셨는데.... 그 전엔 곰방대 ㅎㅎㅎ 한복입고 머리 쪽지으시고 곰방대 불붙여서 피우시면서 회투점 보곤하셨지

아부지가 10남매 중 막내이고 4명은 아부지 어렸을적 돌아가셨고,그 후 제일 첫째형님(나에겐 큰아버지)6.25때 전사하시고.
할머니가 아부지를 41살에 닣으셔서
내가 태어나고 유치원다닐때 할머니는 거의 80에 가까우셨음.

어린 나이에 잠자리에 들면 맨날 할머니 하시는 말씀이 일본군 순사 피해서 만주까지 도망갔다가 먹고 살데 없어서 다시 평양으로 내려왔었는데, 독립되서 그나마 좀 살만하다가 전쟁나서 할아버지랑 같이 애들데리고 이고지고 남으로 피난가는데, 중간중간 빈집에 아이들 눕히고 선잠 자다가 충알이 몇번이고 곁을 스쳐서 오밤중에 또 아이들 깨워서 남으로 피난갔다고.. 그리고 제일 아까운 첫째가 그렇게 말려도 전쟁나가서 결국 죽었다고..한숨쉬시며 내뱉듯 이야기하셨지..

몇 번이나 이야기해주셔서 내 나이40중반이 되서도 까먹지도 않는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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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파리앞다리2024.02.29 03:34
도란도란 옛 이야기를 드라마로 보는 기분이라 이런글 넘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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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드립볼시간에뭐라도해야겠다생각만한다2024.02.28 08:20
거북선
한산도
태양
은하수
88
라일락

이 더 생각나네

비흡연자인데 담배생각이 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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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브라단속팀장24.02.28 07:43
솔 담배 심부름 많이 했었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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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있잖아넌없잖아24.02.28 07:44
울할아버지 청자, 아버지는 솔담배..어렷을적 담배심부름 다녀서 알고있음..요즘은 미성년자에게 술,담배를 안팔았지만 80년대에는 가능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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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론머스크24.02.28 09:22
90년대까지 담배 자판기가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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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쿠링24.02.28 07:44
어릴때 아빠 담배심부름가서 사던담배가 88디스였나..

가게 할머니가 피시던담배는 장미였던거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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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라린아이즈24.02.28 07:54
솔 200원이였을때 피워봤어요.
장미랑 도라지가 없네요. 도라지가 88디럭스랑 맛이 비슷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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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자신좀알라24.02.28 12:26
도라지는 도라지냄새 확나서 다르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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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리끼께24.02.28 07:57
내 기억속에 있는건 솔뿐이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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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드립볼시간에뭐라도해야겠다생각만한다24.02.28 08:20
거북선
한산도
태양
은하수
88
라일락

이 더 생각나네

비흡연자인데 담배생각이 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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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요세상[수정] 02-28 08:24 24.02.28 08:22
작성자에 의해 삭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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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24.02.28 09:26
새마을 아리랑 기억남 ㅋㅋㅋ 아리랑 피시던 앞길쪽 사시던할머니 기억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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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TJ24.02.28 09:50
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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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진진[수정] 02-29 08:55 24.02.28 09:51
울 할매 맨날 솔만 피워대셨는데.... 그 전엔 곰방대 ㅎㅎㅎ 한복입고 머리 쪽지으시고 곰방대 불붙여서 피우시면서 회투점 보곤하셨지

아부지가 10남매 중 막내이고 4명은 아부지 어렸을적 돌아가셨고,그 후 제일 첫째형님(나에겐 큰아버지)6.25때 전사하시고.
할머니가 아부지를 41살에 닣으셔서
내가 태어나고 유치원다닐때 할머니는 거의 80에 가까우셨음.

어린 나이에 잠자리에 들면 맨날 할머니 하시는 말씀이 일본군 순사 피해서 만주까지 도망갔다가 먹고 살데 없어서 다시 평양으로 내려왔었는데, 독립되서 그나마 좀 살만하다가 전쟁나서 할아버지랑 같이 애들데리고 이고지고 남으로 피난가는데, 중간중간 빈집에 아이들 눕히고 선잠 자다가 충알이 몇번이고 곁을 스쳐서 오밤중에 또 아이들 깨워서 남으로 피난갔다고.. 그리고 제일 아까운 첫째가 그렇게 말려도 전쟁나가서 결국 죽었다고..한숨쉬시며 내뱉듯 이야기하셨지..

몇 번이나 이야기해주셔서 내 나이40중반이 되서도 까먹지도 않는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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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어떠긴뭘어때24.02.28 21:45
정말로 궁금해서 여쭤보는건데 끝에 ㅋ는 무슨의미로 붙이는거에요? 진짜로 궁금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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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진진24.02.28 23:38
아, 자조섞인 웃음이랄까.. 한숨이랄까.. 제 버릇이에여; 고쳐야 하는데 잘 안돠네요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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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파리앞다리24.02.29 03:34
도란도란 옛 이야기를 드라마로 보는 기분이라 이런글 넘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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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위아래아래위24.02.29 12:48
국가유공자 집안이시네요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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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기스24.02.28 10:31
시나브로가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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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병이24.02.28 12:09
아 ㅋㅋ 시나브로 생각나서 댓글달려고했는데 늦었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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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자신좀알라24.02.28 12:25
88도 안나왓는데 시나브로가 나올리가..시나브로는 한참뒤에 나온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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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기스24.02.28 12:35
아는척 좀 해봤는데 ㅋㅋ 비추먹음
저는 시나브로를 말로만 들어봤습니다 으르신 근강하십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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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달의천사24.02.28 13:47
담배값 오른다고해서 동네 아재가 (솔 담배가 500원이였던걸로 기억한다고) 솔 사재기해놨는데 솔만 200원으로 내렸다고 ㅋㅋ 글로 본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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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전패밀리24.02.28 15:26
담배심부름으로 도라지 담배 매번 사갔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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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청이를보면짖는개24.02.28 16:52
35도면 거의 위스키에 가까운데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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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하다생긴삼두근24.02.28 19:21
위스키 : (주로)보리를 증류
소주 : (주로)쌀을 증류

증류한 원액은 70-90도 사이의 독주고, 거기 물 타는거라 처음의 소주(증류식 소주)는 위스키나 다를 바가 없습니다

참이슬 처음처럼같은 희석식소주는 어떻게 만드는 지 잘 모르겠으나 쌀 등의 곡류 향이 전혀 나지 않는걸 보면 아예 태생부터 다른 술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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