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말하기 어려운 건데... 익명이니 그냥 툭 터놓고 씁니다
마곡에서 식당 했다가 장애인 분들때문에 폐업했습니다
마곡나루역 근처였는데, 장애인 시설이 근처에 있었어서 그곳에 계신 분들이 자주 오시더라구요
처음에는 똑같은 귀한 손님이라 생각하고 도움이 필요하시면 얼른 가 도와드리는 등 일반 손님보다 더 잘해드렸습니다.
그 이후 자주 오시고, 지인분들도 데려와 거의 이틀에 한번 정도 단체 손님을 받게 됐는데...결국 이것때문에 적자가 심해져 폐업했습니다.
마곡은 아시다시피 점심장사가 중요합니다 직장인이 많아서요..
장애인 단체 손님들이 점심에 오시면서 휠체어로 인해 다른 자리까지 차지하게 되고, 거동이 불편하시다보니 체류시간이 길어 회전율이 낮아지고, 큰소리로 소리를 지르시는 분도 계시니 얼마안되어 일반 손님들이 뚝 끊기고 거의 장애인 전문 식당이 되더군요..
사업을 못한 제 잘못이 제일 크죠.. 근데 저도 인간인 이상 지나고나니 우리 가게도 다른 가게들처럼 입구에 턱을 만들어 진입을 막았더라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이 계속 납니다..
장애인 입장거부 식당을 옹호하는건 아니지만 적어도 양쪽의 입장을 알고는 계시라...라는 마음에 적어봅니다

저런 자영업자들은 좀 망하게 놔두고 지원도 해주지 말자 너무 내 세금 아깝다.

저 주인이 사고나서 장애가 생기면 어떻게 될까. 인생 로그아웃 하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