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살에 아이 낳고 38에 둘째 낳아보니 느낀 점

밀가루입니다2024.11.07 17:44
십대를 막 지나치자마자 결혼했고, 아이도 빨리 가졌습니다. 저는 만약 조금 더 성숙해서 아이를 가졌다면, 아기 아빠와 더 싸우지 않고 아이를 많이 사랑해주지 않았을까? 하는 후회가 늘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참이 지나 나이가 들어 늦둥이를 낳고 나니 언제든 나는 힘들었을테고, 우리는 여전히 고군분투하고 있음을 인정했습니다ㅎㅎㅎ

나이의 문제가 아닌, 우리 자신의 문제더라구요 :) 어느 시절에서건 아이를 낳고 키우는 건 쉽지 않은 일 같습니다.
(20대에는 체력은 좋지만 성숙하지 못했고, 30대가 넘어서는 보다 성숙해졌지만 체력이 뒤따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ㅎㅎㅎ)

하지만, 누군가가 태어나 가장 잘 한 일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아이를 낳아 함께 성장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해 자랑스럽게 이야기 할 것 같아요. 결혼은 비추지만, 육아는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그저 순간 순간 웃게 해준 것으로 효도를 다 하는 것 같아요. 추후 아이가 커서 내게 해줄 무언가가 아닌, 아이와 함께 하는 그 순간이 효도이구나 하고 느끼는 요즘입니다 :)

아이 낳으세요, 할 수 있다면 열이고 더 낳으세요. 낳을수록 더 예쁘고, 사랑스럽고, 아이가 자라는 순간순간이 아깝답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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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도사무도사2024.11.07 19:18
태풍같았던 말이 와닿네요..

영원할 것 같았던 태풍이였는데..
시간이 지나니 또 잔잔한 날이 찾아오더라구요..
평생 태풍속에 휘둘리며 살겠구나 했는데..
이제는 두발로 조금은 서있을수도 있고 도움을 청하기도 하고
쉬기도 하고..이제야 조금은 여유가 생겨서 ..아이를 가져볼까...하는 마음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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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인머쓱해2024.11.07 17:45
저도 35살에 출산했는데 진짜 뼈저리게 공감이요
일찍 결혼해 아이 다키워놓고 자유로운 시간 즐기는 친구들이 제일 부럽네요
다시 과거로 돌아간다면 결혼일찍해서 애도 일찍 낳을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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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차키24.11.07 17:28
이런글에 속지말고 이혼숙려센터를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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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유24.11.07 17:40
저는 이 글에 정말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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쳇gpt24.11.0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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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꾸녕24.11.07 17:37
개드립님. 요즘 육아때문에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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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왕24.11.07 17:37
저랑 와이프가 서로 이야기 했던 내용이네요.
신이 있다면 인간에게 20대에 체력을 최고조로 찍게 한 이유를 알거 같다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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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가루입니다[수정] 11-07 17:45 24.11.07 17:44
십대를 막 지나치자마자 결혼했고, 아이도 빨리 가졌습니다. 저는 만약 조금 더 성숙해서 아이를 가졌다면, 아기 아빠와 더 싸우지 않고 아이를 많이 사랑해주지 않았을까? 하는 후회가 늘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참이 지나 나이가 들어 늦둥이를 낳고 나니 언제든 나는 힘들었을테고, 우리는 여전히 고군분투하고 있음을 인정했습니다ㅎㅎㅎ

나이의 문제가 아닌, 우리 자신의 문제더라구요 :) 어느 시절에서건 아이를 낳고 키우는 건 쉽지 않은 일 같습니다.
(20대에는 체력은 좋지만 성숙하지 못했고, 30대가 넘어서는 보다 성숙해졌지만 체력이 뒤따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ㅎㅎㅎ)

하지만, 누군가가 태어나 가장 잘 한 일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아이를 낳아 함께 성장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해 자랑스럽게 이야기 할 것 같아요. 결혼은 비추지만, 육아는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그저 순간 순간 웃게 해준 것으로 효도를 다 하는 것 같아요. 추후 아이가 커서 내게 해줄 무언가가 아닌, 아이와 함께 하는 그 순간이 효도이구나 하고 느끼는 요즘입니다 :)

아이 낳으세요, 할 수 있다면 열이고 더 낳으세요. 낳을수록 더 예쁘고, 사랑스럽고, 아이가 자라는 순간순간이 아깝답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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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젤리나24.11.07 20:11
맞네요 저도 20대에 낳았는데 육아는 10대에 해도 힘들었을듯요 ㅎ 그래도 그 힘들때가 가장 이쁠때였던걸 이제야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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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ghtGuard[수정] 11-07 20:53 24.11.07 20:51
나이 문제 아니라 자신의 문제죠. 좋은댓글읽고 좋아요누릅니다
반려동물을 키울때 재주만 부려도 기특하고 자랑스러운데
내가 낳은 아이가 커서 어른이되어 생활하는걸 보는 기쁨은 오죽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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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24.11.07 22:00
울 와이프테 넷 째 목표화 하자고 말씀 전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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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급유모24.11.08 00:10
감사합니다.

아이를 낳아 사랑으로 키워주시는 좋은 엄마시군요.

좋은 글에 진심 감사하는 마음이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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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매서운참새닷[수정] 11-07 17:44 24.11.07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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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도사무도사24.11.07 19:18
태풍같았던 말이 와닿네요..

영원할 것 같았던 태풍이였는데..
시간이 지나니 또 잔잔한 날이 찾아오더라구요..
평생 태풍속에 휘둘리며 살겠구나 했는데..
이제는 두발로 조금은 서있을수도 있고 도움을 청하기도 하고
쉬기도 하고..이제야 조금은 여유가 생겨서 ..아이를 가져볼까...하는 마음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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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뇨조정장애24.11.08 06:11
아직 안키워봤으면 우선은 조용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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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rbej24.11.08 15:02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하고싶은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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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인머쓱해24.11.07 17:45
저도 35살에 출산했는데 진짜 뼈저리게 공감이요
일찍 결혼해 아이 다키워놓고 자유로운 시간 즐기는 친구들이 제일 부럽네요
다시 과거로 돌아간다면 결혼일찍해서 애도 일찍 낳을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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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날개24.11.07 17:48
구구절절 얘기해 봐야 케바케일테니...
난 극공감
출산과 육아는 한살이라도 어릴때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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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에웅24.11.07 18:45
이글과 댓글만 봐도 사람은 늘 다른것과 비교하고 탓하기 바쁘다는걸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0에8은 덜 싸울텐데, 그게 왜 조금만 더 어렸다면 혹은 내가 나이가 먹어서 힘들기 때문일까요.. 그저 핑계로밖에 보이질 않네요 육아뿐 아니라 나의 행동에 대한 책임은 모두 나에게 있습니다 모든일은 그냥 한번더 숨을 고르고 조금만 생각하고 행동으로 옮기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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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우끼24.11.07 19:06
저랑 같은 나이에 첫째 둘째 나으셧네요 힘들긴
하지만 행복합니다. 좀 더 빨리 나았으면 더 좋앗겟다 싶지만 지금도 너무 좋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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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가좋아아24.11.07 19:21
20대때 밤새워 놀아도 멀쩡한 이유가 육아를 하기위해서라는 말도 들어봄.. 20대에도 힘든건 사실이지만..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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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젤리나24.11.07 20:09
20대에 애기 낳았는데 좀 더 성숙해지고 낳는게 전 더 좋은것같아요.. 아기 이쁜거 모르고 키웠는데.. 친구들 여행사진 인스타에서 보면서 겁내 우울함.

지금에서야 아이들이 이뻐보이네요 셋째 낳아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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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도사무도사24.11.07 20:54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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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이시러24.11.07 20:36
확실히 첫째때 더 많이 놀아준듯
둘째는 숙달된 조교로 더 잘해주고 싶은데 몸이 안따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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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미친짓이다24.11.07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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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이지[수정] 11-07 23:12 24.11.07 23:10
나이들면 더 어릴때 애기낳을껄
미친듯 후회해요 ᆢ
그리고 ᆢ체력을 떠나서도
기형아랑 ᆢ 애기 발달지능등등
모든면에서 애기를 위해선
20대때 낳는게 산모의 몸과 기형아 확율을 위해 좋아요 참고로 저히 애들 둘은
선천성 갑상선기능 저하증
이름만갑 상선이지 선천성갑상선기능저하는
약안먹음 ᆢ난쟁이가되고 지능저하가됨니다
이름만선천성갑상선저하지 ᆢ모자름
발달장애지능저하 난쟁이가되는 ᆢ
하나 의사분들이 치료약이있는 이세상 가장 복받은 병중 하나라고 ᆢ치료약이 있는 몇안되는 병이라고 얼마나 행운인지모른다고 기뻐해 주셨어요 치료약이 있는 병은
10가지도 안된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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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루궁뎅이버섯24.11.07 23:41
웬만한 일은 다 어릴 때, 젊을 때, 빠르게 시작하는 게 당연히 유리하고 좋지 않나요ㅜㅜㅎ 당연히 아는 사실인데 항상 이런 글이나 주변에서 빨리 낳으라는 말들 들으면…저는 일이든 뭐든 그러질 못해서 그런지 참 씁쓸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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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심[수정] 11-08 00:07 24.11.08 00:04
해보지도 않은걸 뭔... 20대때 낳았음 좋았겠다는 이런소릴하구있네... 막상 20대에 낳았으면, 30대에 금전적 여유있을때 낳았음 좋았을텐데.. 이러고 있을거 같은데? 20대보다 빨리 낳은 고딩 엄빠들은 행복에 겨워 좋아죽겠어서 티비 나오고 그러것나.. 인생 별거 없는거 알기전에 일찍 결혼해서 다 버리고 사는 분들은 반대로 별거없는 인생도 아예 못누려봐서 평생 후회하는 사람도 있는데.. 해볼거 다 해보고 후회하는게 복인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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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nedi[수정] 11-08 01:45 24.11.08 01:44
어차피 인생 똑같음. 각 시기마다 중요한 것들이 있고 한 시기에 포기한건 다음 시기에 얻는거임. 반대로 먼저 얻은 건 다음 시기에 포기하는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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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뇨조정장애24.11.08 06:13
제일 중요한건..
[ 내가 성숙해지고 아이를 낳아 키워야지]
라는 말은 모두의 착각이다
아이를 낳고 키우기 전까지 성숙한 인간은 없다
그저 착각속이 빠져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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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거기는마니커24.11.08 06:41
첫째 36세 둘째 42세에 낳았는데 둘째에게 항상 미안함.. 더 몸으로 놀아주고 싶어도 체력의 한계가.. 7살인데 놀아달라고 떼쓰지도 않고 땀 흘리거나 힘들어하는 기색이 보이면 혼자 논다고 해서 항상 미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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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요거트벤치프레스24.11.17 23:49
남의 떡이 더 커보이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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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희양을피하는방법24.11.25 02:16
케바케 입니다. 전 26살에 낳았는데도 겁나 힘들었으요ㅜㅜ

아들이 순둥이라 육아 난이도 최하 였는데도 힘들었어요.

문제는 제 체력이었죠...

나중에 서른 넘어 결혼해 아이 낳은 친구들은 쌩쌩하더만요.

저도 가끔 후회되긴 합니다.

지 체력 딸린다고 애 한테 승질내고..ㅜㅜ

애한테 미안해 죽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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