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안믿고를 떠나서 이런 이야기는 재미있음

지금은 돌아가신 저희 할머니도
산에서 도깨비를 만나셨다고
이야기해주셨던게 생각나네요

어렸을 때 마을에 돼지를 키우고 돌보는 축사에 새로 지은 집이 있었는데 그 집에는 이상하게도 자고 나면 사람이 처음 누워 잠든 방향에서 거꾸로 누워 있었다고한다. 일꾼은 무서워서 그만두었고 그 건물은 폐허가 되었다. 아도 이유는 못 밝혔지만 동네에서는 도깨비의 장난이라는 소문이 났다.


그리고 동네에 버스도 자주 없고 비포장이던 시절에 동네 혈기왕성한 동네 청년이 늦은 시간에 오토바이를 타고 귀가하던 중 도깨비를 만나서 밤새도록 치고박고 싸우다가 날이 밝았는데 자기와 싸웠던 것은 소나무였더라고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