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르마무 우산.

십년 전 즈음에 낮술마시고 서울시내 버스 입구자리에 앉아서 졸다가 잠결이 엉뚱한 곳에 내렸는데 지갑을 자리에 떨어뜨리고 내린적 있습니다.
취한상태에서 판단하기에 길 맞은 편에서 같은 번호 버스를 타면 지갑을 바로 만날 수 있을까 했습니다.
그리고 막상 반대편에서 버스를 타고 기사님에게 사정을 설명하고 지갑을 보셨냐 물으니 기사님이 이 말하길 이 번호 버스가 지금 2십 몇대가 돌고 있다고 찾기 힘들거라고 하시더군요.. 그래도 결국 같은 정류장에서 타고 내리기를 반복해서 열세번째인가 버스에서 찾은 기억이 있습니다. 왠지 그 기억이 나서 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