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뭐 보험처리해주면 악용사례가 늘어날 뿐이니.

...?

보험사 입장에서는 어쩔수 없지..
감성으로 일처리하면 안 됨

졸음쉼터에서 기어를 D에 두고 시도했다는거여?

정신이 혼미해지면서 무의식중에 조작했을수도 있지 않을까요

D에 둔 상태에서 주차 후 브레이크 밟고 P로 안 바꾼 상태에서 시도 했을 수도 있네요..

혹시나 가더라도 남에게 피해는 주지 맙시다...

오바라고 생각하지 않고
행동한 사람들이 의인인거죠
일반인들은 쉽게 못하는거죠
내 손해가 너무 크니까...;;
그래서 의인들이 대단한거고요.

내가 못한다면 최소한 박수라도 치자
옳고 그름마저 모른 채 억지로 까내리는 사람은 짐승만도 못하다

이해합니다. 내 자식이 있고 내 삶에 책임감 강한 대부분의 사람이 저런행동을 할수 가 없죠.

가족 보다 나라를 위해 몸던진 독립투사님 들도 그래서 존경받아야 하는것이고요.

저 사람은 대단한 일을 한것이고 일반인 보다 의협심이 아주 강한 분인듯 합니다.

전 제 아이때문이라도 저런일 못합니다.

박수~!! 아니 기립박수 쳐드립시다.

님 가족을 저렇게 구한 의인에게 "감사하긴 한데 오바하셨네요."라고 말할 수 있나요?

에휴 넌 나가라

이런 행동들이 오바라고 생각하신다면 이 세상에 경찰관 군인 소방관들은 없어질 겁니다.

이런 글쓰고 자빠진게 오바인데?

본인은 못하겠다 생각할 수 있어요 애초에 저럴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어요?
그렇다면 적어도 본인의 피해를 감수하고도 인명 피해를 줄이고자 행동한 사람에게 오바스럽다며 비하하진 말아야죠
다음부터는 속으로만 생각하고 넘기시는게 나을거같아요 인터넷 커뮤니티 속이어서 반대하는 대댓글만 달릴 뿐이지 현실에서 그런 언행을 지속적으로 하신다면 주변분들이 점점 멀어지시지않을까싶습니다

댓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평소에 몰입을 잘 하는 편입니다. 본방을 보면서 저도 저 상황에서 뭔가 땀이 나고, 몸이 뜨거워지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나라도 저런 상황에서 저 의인분처럼 행동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 감정이 뭔가.. 정말 순국선열이나 시민 영웅분들이 느끼실 만한 숭고한 감정과는 조금 달랐어요. 뭔가.. 영웅심리랄까?

정말 순수한 ‘의로움’에서 비롯된 게 아니라, 나대기 좋아하고 내가 영웅이 된 것 같은 급작스러운 흥분 상태에서, 앞뒤를 재지 않고 내가 뭔가 해내야겠다는 감정에 취해서 행동하게 되는 감정이었달까요.

그래서 저 자신이 뭔가 ‘떳떳한 의인’이라기보다 ‘영웅놀이에 취한 애어른’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러다 보니 방송에 나온 저 의인분도 혹시 나처럼 그런 감정이 아니었을까? 혹시 만약 그런 감정이었다면, 우리는 그 행동을 무조건적인 ‘의로움’이라 부를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그래서 본의 아니게 그 감정을 바탕으로 댓글을 남겼고, 마치 기출변형 같은 의도로 글을 쓰게 됐습니다.

사실 이런 생각도 했어요. ‘내가 저런 행동을 했다면, 주변 사람들은 내 원글처럼 오바라고 느끼지 않았을까?’ ‘저 사람 너무 자기 몸생각 재산생각 등등 하지 않고 앞뒤 없이 나대는 거 아니야?’ 하구요. 그런 내 모습이 너무 유치해 보여서 스스로도 ‘오바’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는 처자식이 있는 사람입니다. 아이는 이제 막 8개월밖에 안 됐고요. 본방을 함께 보는데, 와이프가 그러더군요.

오빠는 저 분 같은 행동 하면 안돼.

그 말을 듣는데 참 여러 가지 감정이 스쳤습니다.

그게 진짜 의로움이든, 아니면 순간의 흥분이든, 결국 내가 나 자신을 지키지 못해서 내 가족이 나를 잃게 되는 일이 생기면 절대 안 된다는 현실적인 책임감이 밀려왔어요.

댓글에 공감해주신 소수의 몇분들도 아마 그런 마음에서 저를 이해해주신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는 아직도 어쩌면 철없는 남편이고 아빠인지도 모릅니다. 그렇기 때문인지 방송을 보며 느낀 호승심, 순간적인 감정, 유치한 자의식 같은 것들 때문에, ‘나도 저 의인분처럼 행동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던 겁니다.

그런데 그렇게 행동하는 게 진짜 의로움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런 나 자신이 오히려 ‘의인인 척’하는 것 같아 부끄럽고 조심스러웠어요.

오해를 드렸다면 죄송합니다.
그냥 제 내면에 있는 감정과 생각들을 있는 그대로 정리하고 싶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비슷한 생각을 해봤기 때문에 공감되는 내용들이 있네요 특히 의인인 척 하는게 아닐까한다는 생각이 더욱 와닿습니다

저는 한때 봉사활동을 주기적으로 다녔습니다 세상을 좀 더 이롭게 하겠다, 남들을 돕고 싶다 라는 생각은 하나도 없었어요

단지 내가 재밌고, 내가 뿌듯하니까, 봉사활동을 하는 내가 좋으니까가 이유의 전부였습니다

그래서 속으로 그런 제 자신에게 약간의 환멸감을 느끼기도 했어요 이타적인 행동을 하는 이유는 지극히 이기적이었으니까요

이런 고민들을 친구들과 얘기해본 적도 있습니다만 하나같이 친구들은 뭐가 문제냐고 하더군요 맞아요 제가 어떤 의도를 가지고 행하였든 봉사라는 것은 변치 않잖아요? 남들에게 도움이 되었고요 문제될건 없더라구요

봉사활동을 하던 다른 친구들에게도 조심스레 봉사활동을 하는 이유를 물어봤는데 거창한 대답은 없었어요 대체로 본인들의 뿌듯함 때문이 컸거든요 '봉사활동을 하면 도움 받은 사람을 볼 때 뿌듯해서', '내가 하고싶어서 별 이유는 없다' 등의 이유로 하더라구요 꼭 성자같은 마음가짐으로만 봉사를 해야한다면 오히려 실질적으로 봉사자 수는 줄어들고 수혜자는 피해를 보지않을까요?

남들을 돕고 뿌듯함을 느끼고 나 자신이 멋있는 사람이 되고싶은건(비춰지고 싶은건) 잘못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피해를 주는 일도 아니고요 전 오히려 그런 사람들이 더 많아지면 좋을거같다란 생각을 해요

그런 맥락에서 처음 댓글에 제가 과민반응을 한 것이기도 합니다 봉사라는 행위를 할 때 조금이라도 주변에서 쟤 왜 그래? 왜 유난이나? 본인이나 케어하지 라는 압력이 가해진다면 그 행위를 하기 위해 내야하는 용기는 더 커져야할테니까요

가족이 걱정할만한 위험한 일은 우려스럽습니다만.. 그 부분은 그때 마음가는대로 행하셔도 아무도 뭐라 하지 않을거라 생각해요

의인이 되셔도 사실 실질적으로 이득이 되는 부분은 없을거고(그렇기에 의인이겠죠) 재산이나 건강을 잃을 위험만 있다면 섣불리 움직이지 못한다고 해서 뭐라할 사람은 그 어디에도 없어요

반대로 가족도 처음엔 뭐라할지언정 결국 본인의 선택을 존중해주시지 않으실까해요

너무 심하게 다치지만 않는다면요(중요)

적당히 몸 사리시면서 마음 가는대로 행하십셔..!!

기출 변형인줄도 모르고 괜히 열냈네요

좋은 밤 되시길 바랍니다(__)

제 글이 길었는데도 그저 지나가는 이야기로 넘기지 않고, 진심으로 공감해주시고, 또 경험과 마음까지 꺼내어 덧붙여주신 게 느껴져서.. 글을 읽는 내내 마음이 참 따뜻해졌어요.

“내가 잘못된 건가?” 하고 스스로를 자책하던 부분이 많았는데, 댓글을 읽고 나니 그 감정들이 조금씩 가라앉고, 위로받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누군가 나와 같은 지점을 느끼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이렇게 편해질 수 있구나 싶었어요.

긴 글 정성 들여 써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좋은 밤 되시고 내일 하루도 화이팅입니다 ㅎㅎ

뒤져도곱게죽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