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디핀다트라는 아이스크림 회사가 있다.

원래 사료를 개발하던 양반이 액화질소를 이용한 아이스크림을 만들게 되면서 창업한 회사로, 주력 상품은

구슬 아이스크림 되시겠다.

미래의 아이스크림이라는 컨셉으로 처음에는 보관상의 문제(영하 40도 이하의 전용 냉동고가 필요했음.)로 부진했으나

특유의 식감과 모양, 색감으로 인해서 대성공한 회사다.

나름 이렇게 잘나가던 이 회사는 나름 독보적인 위치를 구가하는 데 성공했으나, 이내 비슷한 모방기업이 나타났다.

바로 미니멜츠라는 이름의 구슬 아이스크림 회사였다.

이 회사로 인해서 유사상품으로 인한 위기감이 오자, 디핀다츠는 미니멜츠를 특허권 침해로 고소하기에 이른다.

하지만 여기서 한가지 문제가 있었는데

디핀다트가 특허권을 등록할 떄 개발 이후 2년이 지난 시점에 등록을 했다는 것.

미국의 특허법은 개발 이후 1년 이내에 등록한 것만을 인정하고 있기에, 디핀다트의 특허권 침해

소송은 패소를 당하게 된다.

또한 고소 당한 미니멜츠 측은 오히려 디핀다트가 독점을 하려고 했다는 이유로 역으로 소송을 걸었고,

이 소송에서 디핀다트는 패소하고 미니멜츠 측에 수백만 달러의 보상금을 물어내야 했다.

2011년, 디핀다트는 이 보상금을 감당하지 못하고 파산했고, 마크 피셔라는 사람에게 인수당해서

현재는 사업의 다각화로 오히려 전보다 잘나가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 소송의 승자인 미니멜츠는

(주)동학식품이라는 이름의 기업에서 생산하는 한국제품이다.

참고로 이 특허권 패소로 인해서 구슬 아이스크림은 이제 기술만 있으면

특허권 없이 누구나 만들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