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한 언덕에 곡식은 익고,
표도동지의 세상은 맑고 곧았네.

빌보숙부는 전쟁을 말하고,
도망치던 양키놈 빠르진 않았지.

간달프동지는 지팡이 두드리며,
그 삼성은 남조선 물건이요.


오오 표도동지여 전선을 지켜라,
그 전화기는 노동자 정신을 더럽히네.

인민의 원정대 강하게 나아가,
그 물건을 원래자리로 보내리라.

------------ 간주중 -------------


산동지는 국한그릇 정성껏 들고,
곁에서 걸으며 명령을 따르네.

김치동지는 무산 탄광서 와서,
남조선 선을 뚫는 굴을 파네.

레골라스동지는 날 선 눈빛으로,
외래드론들 모두 격추하였지.


오오 표도동지여 전선을 지켜라,
그 전화기는 노동자 정신을 더럽히네.

인민의 원정대 강하게 나아가,
그 물건을 원래자리로 보내리라.

------------ 간주중 -------------


아라곤동지는 바람속을 걷고,
김일성 피는 뼈에 흐르네.

보로밀동지 평양의 아들이요,
전화기를 쥐고 전세를 바꾸려해.

아르웬동지는 주체처럼 빛나고,
골룸은 반역의 낯을 숨기네.


오오 표도동지여 전선을 지켜라,
그 전화기는 노동자 정신을 더럽히네.

인민의 원정대 강하게 나아가,
그 물건을 원래자리로 보내리라.

------------ 간주중 -------------


그 화면은 외세의 빛을 내뿜고,
그 소리는 어둠을 퍼트리네.

허나 곡식심는 인민의 손으로,
남조선 짓밟고 사슬을 끊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