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를 전설로 만든 눈사태를 스키로 피한 선수

개드립No.2710352025.11.15 08:13



2013년 2월, 스워치 스키어스 컵 경기에 스웨덴 출신의 빅마운틴 스키어 "릴리에퀴스트"가 출전한다.

그는 설산을 내려오던 중 눈사태가 발생한 것을 눈치챘고, 눈사태가 빠르게

자신의 뒤를 쫓아오자 절벽에서 백플립을 시도해 쌈뽕하게 착지한 뒤 눈사태를 유유히 빠져나와

시합을 마친다. 경기를 지켜보던 사람들 모두가 재앙을 직감한 순간, 그는 자신을 믿었던 것이다.

이건 단순한 묘기가 아니었다. 극한의 압박 속에서 나오는 본능이자 기술, 완벽한 통제력의 집합체였다.

이후, 이 장면은 프리 스키 역사상 가장 위대한 탈출로 기록되었다.

눈사태가 얼마나 위험하냐면, 대형 눈사태는 시속 100km~130km 정도로 엄청나게 빨라

도망치기 매우 어렵다.

이 속도는 고속도로에서 가끔 보면 엄청나게 빨리 지나가는 과속 차량들이 있지 않은가?

보면서 "와 뭐 저렇게 빨리 밟는데, 똥 마려운가?"싶은 차들, 그런 차들과

눈사태의 속도가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유럽 눈사태 경보 서비스(EAWS)에 따르면 유럽에선 매년 약 100명이 눈사태로 인해 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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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철멈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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