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애들이 한국식 티키타카를 잘 이해 못해요. 한국 사람들이 친절하게 처음 챙겨주면, 자기도 적당히 맞춰줄 줄 알아야 하는데, 한국 사람들은 이렇게 잘 베풀어주는구나. 신난다. 하고 착각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음. 서로 균형을 좀 맞춰줘야 하는데 그런 경험들이 없어서, 정말 생색만 냄. 그러면 한국에선 당연히 손절코스로 들어가는 것이고.

근데 보통 그렇게 해주면 본인들이 식사나 이런건 부담 하지 않나? 아시아권에선 보통 어느정도 선은 지키는 편이던데... 사바사 인가...

일본은 서로 민폐를 끼치면 안된다는 분위기이고, 거절하면 안된다가 커서...
주고 받는게 잘 안됩니다. 안주고 안받고 그게 일본의 기본 분위기인데 외국인이니까 거절할 수 없으니 주는대로 받자...입니다. 외국인들은 일본인한테 전화번호도 받아내는 것도 어렵지 않아요. 거절하면 안되는 문화라서 일본인들은 서로 물어보지도 않거든요. 이메일 주소나 라인 아이디 받는 것도 힘듭니다. 근데 외국인들은 쉽게 번호 물어보는데, 일본인들이 이걸 자연스럽게 여기고 알려줍니다. 나름 배려는 해요. 근데 줘보질 않아서 주는걸 못하고, 받는건 또 거절 못하니 받고...그러다보니 내심 받는게 좋고...그런 겁니다. 나름 외국인들에게 맞춰주는 것이긴 합니다. 다만 그 중에서도 교토 사람은 예외이니 조심하시는게.

호오.. 흥미롭습니다. 저도 어쩌다 보니 주변에 동아시아 3국 사람들이랑 종종 만날 일이 있는데, 이런 경향이 있는지는 또 색다르네요. 감사합니다.

케바케 일거 같다고 생각하지만 저정도면 교토 사람 아닌가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