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다닌 남중, 졸업하고 지나가는데 공학됐더라

최고의 업그레이드

내가 다니던 중학교는 내가 1회졸업생이었어서 건물을 다 안지은 상태에서 입학함. 1학년땐 2층짜리 건물이었는데 2학년땐 3층, 3학년땐 4층 건물 됨.
그나마 다행인건 방학때마다 부지런히 올려서 공사때문에 시끄러운건 심하진 않았는데 페인트 냄새에 많이 시달림.

허름했을 때가 추억보정이 되서 그런가 좋았던 기억이 유독 많네요. 학교 뒤에 숲에가서 개구리도 잠자리도 매미도 잡고, 장수풍뎅이 사슴벌레도 잡고, 사마귀 큰거랑 뭐 다른거 잡아서 수집통 안에 같이 넣고 흥미진진 배틀로얄을 시리즈별로 하고, 맨날 담넘어 다니다가 어떤날은 걸려서 손들고 서서 벌서고 ㅋㅋ 아이스깨끼 했다가 덩치 큰 여자애한테 뒤지게 맞고

졸업후에 매점생김......

내가 다녔던 학교는 중,고 붙어있는데 중학교는 그냥 지역명 중학교였고 고등학교는 이도저도 아닌 딱 동네 불량스럽거나 떨거지 느낌의 애들 다니는 고등학교였음.
중학교는 남중인데 고등학교는 남녀공학임 나 중2때 진학 고민할때 중3올라가면서 고등학교가 특목고 비스므리하게 바뀌었고 취업 잘되는 시스템이 된거..
그때도 고민했는데 중학교에서 하교 할때 뚜벅이들은 고등학교 현관을 지나야했는데 1층에서 2층 올라가는 계단 에서 교복입고 다리를 쩍벌하고 사탕을 개그우먼 안영미 처럼 할리라예~ 스타일로 담배 피는것 마냥 먹고있는 존예 누나가 나랑 눈 마주쳤는데 눈웃음 한가득 지으면서 \"야 내팬티 무슨색??\" 하는거..
난 죄송합니다 하면서 후다닥 도망치듯 그 자릴 벗어나며 다짐했지..
아..!! 여기가자!! 하고 ㅋㅋㅋㅋㅋ 그런데 그 누나 다시 만난다면 보답하고싶음 ㅋㅋ
덕분에 좋은직장 잘 들어와서 가정 꾸리고 10년넘게 잘 살고있다고ㅋㅋㅋ
아직 기억난다고 누나팬티 민트색!! 그런데 메추리알 크기로 진한 민트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