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좋은 찌라시.jpg

큰게죠아2015.02.24 21:16
우리집 강아지는 유기견이야, 슈나우저.

한강에서 혼자 비 맞으면서 먹을거 찾아 다니던 애를
라면 한 젓가락 주고 업어온거지

먼저 주인한테 얼마나 맞았는지
내가 물건만 집어도 기겁을 해
손을 들면 말 할 것도 없고..

소심해서 짖지도 않고
딱 자기 반만한
앞집 시츄한테까지 발리고 들어와서
억울함에 밤 잠 설치는 녀석이야

요즘은 더워서 털 다 깎아줘도
저러고 널브러져 있어

"이리와~"
"가!!" 밖에 못 알아듣고
밖에 나가는걸 밥먹는것 보다 더 좋아하는
우리집 떠돌이 강아지.

걱정하지마
난 널 버리지 않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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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왜그랬나요왜죠2015.02.24 21:35
시발 필력 눈물날려고해서 좋아요 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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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하루2015.02.24 21:33
우리집 강아지 집에온지 2년반이 다되간다.
처음 동네에 유기견이 돌아다니길래 눈인사 몇번했더니 졸졸따라와 우리집 뒷마당에 자리잡더라... 첨엔불쌍해셔 밥몇번 줬더니 아에 자리잡고 새끼도 낳고 ㅋㅋ 이제 아주 집주인이.다됐다.. 그때 얼마나 사람손이 그리우면 날 따라왔을까 .. 강아지 버리지 맙시다 그리움은 참는거지 잊혀지지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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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집배달부15.02.24 18:49
외롭개
입양하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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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양15.02.24 18:50
연락했더니 개가 잠을 안재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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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ice15.02.24 18:49
작성자에 의해 삭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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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인자기15.02.24 18:49
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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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뀽15.02.24 18:49
와 ㅊㅊ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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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커진다그곳이15.02.24 18:49
연락하니 개가 준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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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추워crayon15.02.24 18:50
어메 언닉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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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쿵은심장쿵이에요15.02.24 18:50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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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쓰침대는가9가아니야15.02.24 18:50
예상치못한귀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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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lwndgo15.02.24 18:51
참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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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루찌류윪욫오15.02.24 18:52
환경미화원분들 일거리만 늘려주는 참. 개념짓이네 ㅉ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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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말코15.02.24 18:53
헤이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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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딱지15.02.24 19:05
방을 잡고 명함을 꺼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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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기님15.02.24 19:07
이런거라면 내차에 꽂아두어도 용서하겠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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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겹이겹합이삼겹살15.02.24 19:12
노래방 도우미라고
난또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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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곀ㅋㅋㅋㅋㅋ15.02.24 19:12
김양을 기대했는데 입양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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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맛내맛도아녀15.02.24 19:14
여동생이 생겼어~! 여동생이 생겼어~! 아빠도 모르시는 (엄마도 모르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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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스웨인15.02.24 19:41
애교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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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돌이푸15.02.24 19:56
좋은 찌라시의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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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립고시사수생15.02.24 20:25
나도 강아지 카우고싶다..... 부모님이 반대한다......

난 스물여섯이다.... 혼자 살던지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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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게죠아15.02.24 21:13
작성자에 의해 삭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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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게죠아15.02.24 21:16
우리집 강아지는 유기견이야, 슈나우저.

한강에서 혼자 비 맞으면서 먹을거 찾아 다니던 애를
라면 한 젓가락 주고 업어온거지

먼저 주인한테 얼마나 맞았는지
내가 물건만 집어도 기겁을 해
손을 들면 말 할 것도 없고..

소심해서 짖지도 않고
딱 자기 반만한
앞집 시츄한테까지 발리고 들어와서
억울함에 밤 잠 설치는 녀석이야

요즘은 더워서 털 다 깎아줘도
저러고 널브러져 있어

"이리와~"
"가!!" 밖에 못 알아듣고
밖에 나가는걸 밥먹는것 보다 더 좋아하는
우리집 떠돌이 강아지.

걱정하지마
난 널 버리지 않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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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왜그랬나요왜죠15.02.24 21:35
시발 필력 눈물날려고해서 좋아요 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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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게가대게맛잇쩡15.02.24 22:05
좋아요같은거 잘안누른데 반려견 키우는 입장에서 찡해서 누르고갑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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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ㅐ드15.02.24 22:43
슈나우저는 활발해서 말썽 좀 피웠을텐데 그래서 맞고 버림받았으려나요.. 소심하고 금방 겁을 먹는다니 넘 안쓰럽네요 지금이라도 좋은 주인 만나서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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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여긴누구어디15.02.24 23:33
마지막 문구가 마음에 닿아
코끝을 시큰하게 만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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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역은징역15.02.24 23:45
뭔가 정성이 느껴지는 댓글. 강아지한테 무덤덤하지만 사랑을 많이 주는게 느껴짐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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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흔남15.02.25 00:27
굿굿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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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게죠아15.02.25 00:29
좋은 관심들 감사합니다.
제 sns에 썼던 글을 긁어 왔어요.

나이가 조금씩 들수록
세상과 가족과 친구, 연인들과 단절된 삶을 살아가게
되어 가는거 같아요.

어디 하나 기댈 곳 없는 현실 속에서
저 아이는 나 하나만 보고 사네요.

아니,
제가 저 아이를 보고 살아가는 거겠죠.

주말에 유일하게 하는 취미가
조조로 극장에 가서 영화를 보는 건데,
얼마전에 말 많던 빅히어로식스를 봤어요.

언젠가부터
디즈니 몇주년 기념으로
신인 감독들의 단편 애니메이션 같은걸 틀어주는데,
피스트 였나.. 강아지가 주인공인 영화더라구요.

이 나이 먹고 사람보다 더 사람같은 강아지를 보고
시큰해져서 더 열심히 살아야 겠다
생각했어요.

가족 친구 연인 세상 사람들 모두가 날 버려도
저 아이만큼은 날 반겨주니까요.

맛있는 간식 하나 더 사주고
비싸진 않아도 목욕용품, 장난감 따위로 같이 놀아주는게
내가 해 줄 수 있는 최선이라고 생각해요.

예전엔 무슨 애완동물들을 사람보다 더 애정해 주는지
이해가 잘 가지 않았지만
워낙 외로운 삶이라 이제 조금 이해가 가네요.

개드립은 익명이라서 좋은거 같아요.
이런 두서 없는 말도 쓸 수 있고.

아무튼
모쪼록
모두들 힘내요.

그리고

외롭지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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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어쿠스틱고양이z15.02.25 07:07
잘해 주세요 눈물쏟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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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다멜팔카오15.02.25 15:55
우리집냥인 유기묘야

유기묘이라기보단 새끼때 다른형제들보다
약해 어미에게버림받은 냥이야

3주됏을때주웟는데
뒷다리를 못썻어 의사는 영양실조래
3주된아가인데 2주동안 못먹었대
ㅜㅜ
어미에거 새끼때버림받아 꾹꾹이도모르는너지만
난 우리냥이 사랑해
가족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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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붥한15.02.24 21:29
풍왉을울려라 왈와왛오4ㄴ월원싀ㅏ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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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하루15.02.24 21:33
우리집 강아지 집에온지 2년반이 다되간다.
처음 동네에 유기견이 돌아다니길래 눈인사 몇번했더니 졸졸따라와 우리집 뒷마당에 자리잡더라... 첨엔불쌍해셔 밥몇번 줬더니 아에 자리잡고 새끼도 낳고 ㅋㅋ 이제 아주 집주인이.다됐다.. 그때 얼마나 사람손이 그리우면 날 따라왔을까 .. 강아지 버리지 맙시다 그리움은 참는거지 잊혀지지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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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없는자15.02.25 11:22
마지막 한줄이 찡해서 좋아요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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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여자15.02.24 22:15
저두 유기견 키워요(๑>◡<๑)
벌써 저희랑 산지 12년이나 되었네용
나이가 들어서 사료도 간식도
엄청 신경쓰고 있어요 ㅎ
아플까바 ㅠ
마지막도 아프지 않고
편하게 가길 바라지만..
그런날이 안오길 바라고 있어요 ㅠ
헤어지기 싫다(˚ ˃̣̣̥᷄⌓˂̣̣̥᷅ )

처음 데려올때 추정나이가2살이라..
지금 정말 할아버지인데..
그나마 먹는거 신경써줘서
아직두 많이 건강해요^__^
오래오래 같이살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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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설명좀해줘요15.02.24 22:18
저희집 강아지도 유기견이였어요

비오는날 박스에 담겨져서 처마밑에 덜덜 떨고잇는걸
평소 개라면 학을 떼시는 어머니께서 그날따라
불쌍해보였는지 으구... 여기서 뭐하니 하면서
몇번 쓰다듬어주고 역으로 향햇는데 졸졸 따라오더래요

막 겁주면서 저리가라고 해도 안가고 계속 붙어서
신문지로 둘둘 감싸고 어찌저찌해서 데려오셨는데
집에온지 벌써 8년째고 10살이나 되었네요

참 많은 변화가 있었죠
그때쯤 어머니께선 우울증이 있으셨고
집안 분위기도 상당히 우중충할때였는데
강아지는 좋은 가족 만나고 어머니는 강아지덕분에
치료가 되었고 아버지또한 처음에는 싫어하시더니
요즘엔 아무도 없다싶으면 po애교쟁이wer 되신답니다

저는 개알레르기때문에 비염으로 고생하지만
어릴때부터 워낙 개를 좋아해서 물어뜯겨도 좋다고
쫓아다닌 ㅁㅊ놈인지라......
아무튼 큰수술 두번이나 하고 지금은 어금니몇개랑
송곳니 하나밖에 안남은 우리집 강아지
오래오래 살아서 곁에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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쓔우우웅15.03.06 09:00
끝까지 키울 자신 없으면 아예 키우지도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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