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이럴수가 처음이자 아마 마지막으로 일등을 ㅠㅠ

전 제 나이대 엄마 만나면... 저도 다른 좋은 남자 찾길 권해드릴 거 같네요... ㅋ

그런데 그건 아빠 입장에서도 마찬가지 일것 같다...

그건 지금의 아빠를 부정하는건가요?...

전 제 엄마 아빠 두 분 다 좋아합니다만 사정이 있어서 그렇습니다 ^^; 말씀하신 거처럼 차라리 두분 다 다른 분과 결혼하셨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있네요

사정이 있어서 그런거겠지만 .. 너무 슬프네요

저는 엄마의 입장인데요
저두 다시 돌아가면 지금 신랑은 절대 안 만나고 싶거든요? 진짜 이 사람이랑 안만나고 좀더 나를 아껴주고 사랑해주고 나 고생 안시킬 남자 만나고싶어요. 남편이 성인이 되서 만난 첫남자인데  좀더 연애도 많이 하고, 더 좋은 남자 만나고싶어요.
그런데요... 결국 저는 다시 돌아가도 지금 신랑 만날거예요. 다시 기회가 와도 꼭 다시 우리신랑 만나서 결혼할거예요.
신랑을 사랑해서가 아니라요..  지금 우리 신랑아니면 지금 내 아들 못 만나니까요...
다른 아이는 상상도 할수 없어요.
다음세상이란게 존재한다면 그땐 절.대! 신랑 안 만날거지만요. 대신 지금 신랑 아니라도 다음생에도 또 다음생에도 지금 우리 아이 엄마이고 싶어요... 이게 엄마 마음입니다.

이해안된다며 부정적으로 보시는 분들이 많으셔서 댓글 남깁니다. 설문에 참여한 여성분들은 아마 '엄마도 내 나이 때는 나처럼 하고싶은것도 많고 꿈도 많은 평범한 학생이었을텐데..'라고 엄마의 입장을 생각해보았을겁니다. 저희 엄마는 결혼하고 저 낳으시면서 하시던 일도 그만 두시고 육아, 살림만 하시게 됐는데, 저희 엄마뿐만 아니라 그 시대에는 그런 분들이 꽤 많으실거라고 생각됩니다. 세상에 처음부터 애낳고 살림하는게 꿈인 사람이 몇 명이나 되겠어요. 물론 처음부터 육아,살림을 꿈꾸시는 분들을 비하하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의 꿈을 포기한 채 사는 것이 한 사람의 인생에서 굉장히 큰 일이라는 것을 여자분들은 공감한다는겁니다. 저 1, 2, 3위에 해당하는 말들을 곱씹어보면 엄마도 한 '인간'으로서 누군가의 엄마, 아내, 며느리가 아닌 '자신을 위한, 자신의 인생을 살았으면 좋겠어'라는 의미로 수렴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엄마도 날때부터 엄마로 태어난거 아니고 분명 나처럼 철없던 시절도 있는 한'사람'인데, 엄마 인생 살았으면, 아빠한테 얽매이지 않았으면 좋겠어라는거죠. (여기서 또 부정적으로 보실 분 계실텐데, 성적으로 얽매이지마라가 아닌 시집살이나 가부장제의 폐해 이런것들에 얽매이지 말고 당당했음 좋겠다, 남편이 애 낳으면 일 그만두고 애 돌보길 원해서 꿈 포기하고 그러는데 꼭 그럴 필요없다, 혹은 가정폭력? 뭐 이런 의미입니다)

참고로 이를 미루어 짐작해보았을 때 현 시대의 여성들 또한 누군가의 엄마, 아내로서의 삶이 아닌 한 '인간'으로서 주체적인 삶을 살길 원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가지 팁이라면 여자들의 이런 생각을 알고, 여자들은 이상해-가 아닌(여기 댓글들처럼 이 결과를 부정적으로 보는것 또한 여기에 해당하겠죠^^?) 한 '인간'으로서 이해하려 노력하고 존중할 수 있다면 사랑받는 남친, 사랑받는 남편이 되실 수 있을 것입니다.

....

으악

생..각보다 답이 암울하네요?

..?

아들이 자기 나이대의 아빠를 만났을때

"1, 3, 14, ..."

1살때 시작된 부모님과의 인연을 쉬이생각하지말고

3살때 횡단보도 근처 오토바이사고를 조심히하고

14살땐 첫야동이다!!

이거 뭔소리임?

로또요..

엄마도 할말많것는디

대한민국의 현실

고마워란말이 왜 1등이 아니지?

고마워는 지금 엄마한테 해드려야 하는 말이라서 그런게 아닐까요? ㅎㅎ

포인트가 '자기 나잇대의'이기 때문입니다. 엄마도 자기 또래의 나이일때가 있었다는 것을 강조함으로써, 엄마도 '사람'이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하는 질문이네요.

헐 엄청 슬퍼..

공감이 되는 내가 밉다

인생최대의 후회가 인생인가

와..  되게 슬프네요

3위 나 낳지마라 생각지 마요... 어머니가 1위2위를 굳건하게 버티신건 바로 당신때문이니까요

맞아요, 내가 딸때문에 얼마나 행복한지 , 내인생에서 신랑빼고 딸이 1순위라는걸 딸이 모르는것같아 약간 속상할것같아요(딸엄마)

그거 생각나네요..페북에서 동영상본건데  만약 자식이 호랑이인데 내가 막 챙겨주고싶다고 내입장에서 좋은 풀주고 좋은 산삼주고 그래도 .. 호랑이 입장인 자식은 난 고기만 먹는데 왜 자꾸 풀을 주지? 라고 더 싫어하게 만든다고 했던거..  부모는 부모나름대로 자식 위해서 이거해라, 이거 먹어라 등등 챙겨주더라도 자식입장에서는 안좋을수도 있는거라고..하더라구요..

뭔가 이런 어머니의 전형적인 이미지를 접할 때마다 우리 엄마랑 참 달라서 공감이 잘 안감..

저희 엄마가 전형적인 한국엄마라서 세상 모든 엄마가 자기희생적인줄 알았는데~ 제가 안그런엄마가 되었네요ㅎ 자기애가 강한사람은 엄마가 되도 자신이 1순위인것같아요

그걸 몰라서 낳지말라는 대답을 한게 아닐겁니다. 답한 여성분들이 '자기 나잇대의' 엄마에게 왜 저런 말을 해주고 싶은지는 생각해보셨나요?

낳지말라는 설문조사 하지말구 지금 부터라도 효도하세요

결과123위

왜 아빠랑 결혼하지 말라는거지?

전혀 공감 안되는데

어떤 가정환경에 살아야되는건가?

어떤 삶을 살아야 이해라도 될까?

부럽네요..^^

별 다른 가정환경이 문제가 아니라 아마 공감하는 능력 때문일겁니다. '자기 나잇대의'엄마라면, 내 또래라면 하고싶은것도 많고 꿈도 많은 학생이었을텐데..라고 생각했겠죠. 여자도 '사람'이니까 꿈이 있죠. 단언컨대 정상적인 여자라면 취집만을 꿈으로 하는 사람은 없을겁니다. 여자의 꿈이 백이면 백, 육아/살림이지도 않을테구요. 대부분의 여성들은(엄마 세대라면 더더욱) 결혼/임신/육아 때문에 자의로든 타의로든 꿈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고, 한 사람의 인생에서 꿈을 포기한다는 것이 얼마나 큰 일인지 공감을 하기 때문에 이런 대답이 나온 것 같습니다. 1, 2, 3위라면 꽤 많은 여성들이 저런 대답을 했다는건데 그 많은 수 모두가 가정환경 문제라고 말할 순 없겠죠?ㅎㅎ

저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우울한 친구들인가 보네 1.2.3위가 다 저런거보면

3번 보소. 아무리 자기가 힘들어도 그렇지. 
나는 힘내시라고 나중에 좋은날 온다고 꼭 안아주고 싶다. 지금 내 나이때 고생 정말 많이 하셨다.

..? 지금 자기가 힘든 게 아니라 지금 부모님이 힘들어하시는 모습때문인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