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해어지신다는 글보니까 저도 말하고 싶은게 있네요.

210097No.47912017.06.30 01:43

글을 읽으니 제 상황과 비슷한 부분이 많아서 적어요.
저도 정말 좋아한 여자가 있어요.
정말 착하고 저를 위해서 뭐든 다해주려고 노력해주는게 정말 예뻤어요.
제가 뭔가 쑥스러워 엄니한테 잘 못하는 면이 있는데 먼저가서 일돕고 같이 영화보러가고 하는 걸 보고 아 이 친구와는 결혼을 하고싶다 마음먹었어요.
그리고 시간이 흘러 군대를 갔죠.
혼자 두고 군대를 가게 된게 여자친구에게 정말 미안했지만 하지만 기다려준다는 말을 철썩같이 믿었어요.
일병을 달고 휴가를 올리고 만날수있다는 생각에 자랑하려고 신나서 전화했는데 갑자기 그러더군요.
자기가 노래방에서 도우미를 했다더라구요.
하지만 몸은 팔지않았다 고 하는말에 그래 이해해 돈을 쉽게 벌고싶은 유혹에 흔들릴수 있어 지금안하면 됬어 과거잖아 하고 애써 마음을 다잡고 얘기했어요. 괜찮아
근데 그리고는 더 커다란 상처를 안겨주더라구요.
손님으로 온사람을 좋아하게 됐다고.
그냥 아무생각이 안나더라구요. 눈물도 차마나지 않았어요. 진실같지 않았거든요. 다 거짓말 같더라구요.
그리고 전역을 하고 외국으로 가는길에 다시 보지못하니까 마지막으로 얼굴이라도 보고싶어서 연락했어요. 저한테서 이 여자를 뺏어간 바로 그 남자친구가 있겠지만 마지막으로 한번이라도 보고싶었거든요.
그리고 그렇게 어째서인지 아직 살아있던 비트윈으로 한달정도 계속 연락을 했어요.
그 친구는 남자친구가 있었지만 저는 그 친구를 좋아했던 마음이 아직 생생해서 끊자 이건 아니다라고 되내이면서도 도저히 못끊겠더라구요.
나에게서 이 여자를 뺏어간놈이니까 나도 뺏어도 되지않나 싶기도 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아니더라구요.
그렇게 한달이 되고 내것이 아닌 여자와 당당하지못하게 연락하는게 너무 마음이 아프고 미안해서 술을 마시고 마음을 다잡고 그때부터 연락을 끊었어요.
그리고도 미련이 남아 혹시나 기다리다 이 친구가 그 남자와 해어지면 다시 사귈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멍청하게 아직도 하고있네요.
이 친구에게 연락이와요 카카오톡이 아닌 다른걸로... 그걸 읽지않고 애써 무시하는데 어제는 페이스북으로 제 안부를 묻는 톡이 와있네요.
미리보기로 읽었지만 차마 클릭해서 읽지는 못하겠네요. 많은 고민이 되요. 읽고 답하고싶어요.
페이스북을 들어가면 빨간 동드라미에 1이 남아 저를 유혹하네요. 하지만 참을래요. 해어졌다면 카카오톡으로 연락이 오겠지 페이스북으로 오지는 않은테니까요. 잘하고 있는거겠지요? 미안해요 참 멍청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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