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마음이 흔들린다고 하네요

963675No.47982017.06.30 15:42

안녕하세요
답답한 마음에 가입까지 하고 글쓰네요
일단 제 소개부터 올해 34살이고 여태까지 변변찮게 연애는 못한거 같네요
솔로인 저를 걱정하던 친구가 있습니다
그 친구 소개로 그녀(30)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연락은 만나기 1주일 전부터 하게 되었고 만나본건 하루 딱 봤습니다
연락하면서 말도 통하고 즐겁게 대화한거 같습니다
그리고 만나서는 더욱 마음에 들었고요
그녀도 나름 저한테 호감도 있었던거 같고요
그런데 당시 만나기 직전에 친구녀석이 저한테 그러더군요
소개시켜주는분 사실 전남친하고 2~3달전에 헤어졌었다고 2~3년정도 만났었는데 전남친이 다른여자 만나게 되면서 헤어졌다고 하더군요
그런 얘기 들으니까 솔직히 제가 속이 좁은건지 속으로는 그리 좋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만나고 보니까 너무 좋더라구요 분위기도 좋았구요
그래서 그녀한테 좋다고 마음에 든다며 또 만나자고 했습니다
그녀도 좋다고 그러자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기쁜 마음으로 그녀를 다시 만나기로 한 날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물론 연락도 계속 하였구요
그러다 어제 문득 할말이 있다면서 전화통화를 하자더군요
뭔가 느낌이 이상하더군요
그녀가 이번 주말에 못볼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사실 몇일전에 헤어진 전남친한테 연락이 왔었다며 마음이 흔들린다고 합니다
오랫동안 사귀었던 정때문인거 같다고
나중에 후회하더라도 다시 만나고 싶다고
제가 보기엔 헤어짐의 미련으로 보이는데....
제게는 평소에 자기한테 신경써주고 해서 고맙다고 합니다 또 미안하다고요 그러면서 울먹이는게 들리더라구요
마음이 아팠습니다 왜 그런 남자한테 다시 갈려고 할까 하고요 너무 착한건가 바보같은건가 분명이 끝이 안좋을텐데.....
그러다 그친구 일하는 시간이기도 하고 신간도 늦고해서 이렇게 얘기했어요
나는 너가 정말 좋다 너한테 잘할수 있다 이렇게 말하면 이기적일수도 있지만 그 남자는 정말 아닌것 같다. 내가 아니어도 좋은데 그친구는 진짜 아니다 생각 많이 해보고 주위 친구랑 얘기도 해보고 나중에 후회없는 결정 해달라 주말에 연락달라고.....
그러고 전화통화를 끊었습니다
많이 당황스러웠습니다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리고 그 전남친이 원망스러웠습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있는 그대로 말해준 그녀한테 고마웠습니다
제가 알기론 그녀가 전남친이랑 헤어지고 많이 힘들었다고 하던데 연락와서 흔들렸다고 하니....아무래도 저는 그녀와의 만난 시간이 너무 짧았나 봅니다
아무튼 그녀의 연락을 기다려봅니다

기다려도 되겠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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