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에게만 바뀌라 강요하는 경향이 있어 더 큰 반발 심리를 불러오는 것 같아요.

물론 바뀌어야 하는건 맞지만.
남자 또한 가부장적 인식의 피해자라는걸 인정하고 함께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주고 해결 방안을 논의하면 참 좋을텐데.

난 피해자 넌 가해자라는 프레임. 성급한 일반화.

물론 남자들이 먼저 김치녀니 뭐니 여혐을 시작했지만 똑같아질 필요는 없는데...

메갈에서 혁명(?)을 일으켜 관심을 끌었다면 이제 방향을 틀어 화해와 타협 무드로 가면 이상적이겠건만.
메갈 최초기의 페미니즘이라는 취지는 사라지고 남혐집단으로 변모해 점점 더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게 참 안타깝네요.


오프라인에서도 차별받는건 싫지만 여자는 약자니까 더 배려받아야해. 라는 인식을 가진 친구들이 생각외로 좀 있어서 답답해요.

솔직히 약아보이고 약간 정떨어지는데..그래도 좋아하는 친구라 내색은 못하고. 본인에겐 여성성을 강요하길 바라지 않으면서 남자는 이래야해 하는 말은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그 이중성이 참 답답하고 안타깝고...

너무 답답한데 직설적으로 지적할 용기는 없어서 속풀이겸 써봤네요.(에둘러는 표현해봤으나..)


남자든 여자든 자기가 피해자라 생각하는 순간 대화는 힘들어지는 것 같아요. 서로 동등하게 존중하며 대화할 수 있는 사회가 빨리 왔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