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같은걸로 싸워요

진짜 제 인생에서 제일 많이 싸운거같아요 얘랑.....

누가 잘못했다기보다는 성격이 안맞는다는 생각이 드는중이에요

어떤 상황이냐면 제가 A에 대해서 설명을 하는 도중에 갑자기 A-1이라는 구체적인 게 떠올라서

"아 A에 A-1도 있어"라고 얘기를 하면

얘는 A랑 A-1은 분명한 차이가 있으니까 다른 얘기다 라면서 제가 A를 철회하고 A-1이 맞다고 정정해야된다고 자꾸 우겨요

만약에 어떤 스릴러영화를 보다가

제가 "김씨가 범인인거같아. 아, 그러고보니 추씨도 김씨랑 공범인거같다." 이러면

얘는 "김씨 단독범행인거랑 김씨 추씨 공범인거랑은 다른거잖아. 그러면 김씨가 범인이라고 말한건 너가 잘못말한거니까 니가 잘못말했다고 인정하고 둘이 공범이라고 정정한다고 말했어야지"

이러는데 저는 왜 정정해야되는지를 모르겠는거에요.... 제입장에서는 상사한테 보고하는것도 아니고 친구사이에 뭘그리 정확하게 말해야하나 이런거고 걔는 제가 잘못말한걸 인정을 안한대요

서로 일상에 대해서 얘기할땐 이런 싸움이 없는데 영화나 드라마 얘기같은거 하면 늘 이런식이고 ...

이해가 가시나요..? 오늘도 이런걸로 대판 싸웠는데 평행선 달리는거같고 3년째 이러고있어서 절교도 생각중이에요 너무 같은걸로만 싸워서...

그친구가 나쁘다 이런건 아닌데 둘이 그냥 성격 ㅈㄴ 안맞는거같아서 ㅠㅠ

너무 짜증나고 힘들어요 이럴때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