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직에 일하는 분들에게

400299No.354052021.07.30 10:04

익게에 편의점, 카페 등 알바생이나 직원한테 고백 한다는 ( 수작걸거나 말장난치거나 친해지려고 하는 행동들 다 포함) 글 보고 적습니다. 하지마세요.

얼굴 좀 이쁘니까 목소리가 이쁘니까 나한테 친절하니까
말도 좀 걸어보고 밥 한끼도 같이 먹어보자하고 번호도 따고 그래야지

이런생각으로 알바생 괴롭히는분들. 제발 정신차리세요.

반대로 생각해보세요. 본인 일터에서 갑자기 신분도 모르는 사람이 다가와서
일하는데 말걸고 수작건다고 생각해보세요. 기분 좋을거 같나요?
일때문에 진짜 하고 싶은 말은 못하고 웃어야만 하는 상황이라면 그 상황이
얼마나 짜증나고 괴로울건지 생각 해 보셨나요?

한번으로 끝난다면 괜찮겠지만 지속적으로 똑같은 상황이 생기면
나 퇴근시간까지 기다리면 어떡하지? 계속 말걸면 어쩌지? 내 뒤를 따라오거나 하진 않겠지? 일을 그만둬야하는건가? 이런 걱정, 두려움밖에 없습니다.

본인은 가고 싶을때 갈 수 있는 장소겠지만 그들에게는 거긴 일터고 직장이예요. 서비스를 제공하고 그에 맞는 대가를 받아가는곳이라고요. 돈을 버는곳일뿐이에요. 친절하게 말을 하는건 업무내용 중 하나구요. 그 사람들한테는 본인 말들어주고 맞장구쳐주는게 일이 아니라구요. 그런 수작 받아주는 사람들아닙니다. 우습게 보는걸로밖에 안 보여요. 마냥 친절하니까 걍 내 마음대로 대해도 되겠지. 뭐어때 나한테 손해 보는 장사가 아닌걸? 일단 그 사람은 일 하는 중이니까 어디 도망가지도 못할거고 내가 손님이니까 그래도 어느정도 친절하게 굴겠지. 그러다가 뭐 잘 안 되면 안 가면 되지 뭐 이런 이기적인 마음 버리세요.

마음에 들면 알바생이 먼저 번호를 주겠죠.. 번호 안 주면 아닙니다..
친절하게 굴고 말건다고 자길 좋아할거란 생각하지 마세요.. 일 하는겁니다...
손님과 직원의 로맨스? 그런거 꿈꾸지마세요... 예외는 있을 수 있겠지만 자기가 그 예외일거란 생각을 버리세요..... 그런거 안 일어나요...
그냥 서비스 받는걸로 만족하시면 되잖아요.. 굳이 말걸고 번호 달라고 하고 애들 괴롭히지 말자구요.

직장내 동료처럼 또는 동아리 회원이나 같은 학과 선후배 등
서로가 서로의 신분을 정확히 알수 있고 서로 신뢰가 어느정도 있는 상황이 이라면 말이 달라지겠죠. 또는 일터는 달라도 비슷한 사회적위치에 있는 경우는 알아서 그들끼리만의 매너로 잘 만나게 됩니다.. 일 하는데 일단 말걸고 수작거는 방법은 아니구요. 훨씬 매너있게 다가가시더라구요.
여기 적으면 따라할까봐 안 적겠습니다..

무츤 너무 답답해서 적어봅니다. 부디 서로 배려 하는 사회. 어린친구들이 무섭다고 짜증난다고 생각할 일 없는 알바 또는 직장이 될 수 있게 해주세요.
서비스직 .. 감정노동+ 체력노동으로 이미 힘듭니다.. 제발 그 자리에서 일에 집중할 수 있기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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