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조언좀 해주세요.

829215No.366942021.10.11 11:06

올해 서른이고 한 살 많은 남친과 1년 넘게 교재 중이에요. 알콩달콩 잘 만나고 있고 모든 게 다 맞지는 않지만 꽤 좋습니다.

어제 대화 중에 남친에게 감동 먹고 이 사람이다! 싶어서 조심스레 결혼 이야기를 했는데 남친이 자긴 빚은 없지만 집안 일이 복잡하고 말 못 한 앞으로 말 안 할 사정이 많고 사람을 의지하지 않는다 그래서 니가 외로울거라며 좋은 나이인데 좋은 사람 있으면 떠나랍니다.

1년을 함께해 오면서 내가 의지가 안됐다는 생각에 가슴아프고 떠나라는 말을 하는 저 사람이 너무 미워요.
결혼 생각도 없으면서 나랑 왜 만나고 있냐니까 그냥 좋대요. 보고 있으면 바보짓에 웃음나고 옆에 있기만해도 행복하대요. 이게 뭐란 말인가요 저는 도저히 이 모순적인 태도가 이해가 안 가요. 그냥 보기좋은 떡인가요?!
어제 얘기 끝내고 혼자 집오는데 비도오고 눈물도나고 혼자 청승 다 떨었어요 진짜ㅜㅜ시간도 이른시간인데 창피하게....ㅜ 지금은 냉전중이에요.
이럴 때 어떻게 하면 되는 거예요? 정말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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