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중반 입이 점점 짧아져요

647314No.366952021.10.11 13:09

맛있는거 있으면 배불러도 쪼금 더 먹고 맛있는거 먹으면 기분좋은 포만감 느껴졌었는데

30대 들어서면서 배부른 느낌 자체가 기분이 나빠지기 시작하더라구요

배부르면 뭔가 기분나쁘게 나른해지고 몸이 불편하다는 느낌이 들더니

이제는 맛있는거 먹다가도 진짜 먹으면서 질려서 다 못먹어요

이제는 과자랑 빵은 눈앞에 있어도 안먹다시피 하구 밥도 반공기쯤 먹으면 배가 아무리 고팠어도 배차서 그만먹고싶고

치킨도 한조각 맛있게 뜯으면 그다음꺼 먹을때 갑자기 양념이 얼마나 단지 뼈발라먹기 얼마나 귀찮은지 이런 느낌이 확 찾아와서 조용히 내려놓고

라면조차도 한그릇을 다 못먹는 지경이 됐어요.. 첫 젓가락은 맛있는데 점점 밀가루맛이 느껴지네? 간이 세네? 그만먹고싶다.... 아 지겹다... 이렇게 돼요

일시적인게 아니라 근 한 3~4년간의 변화에요

그래서 요즘은 하루 한끼~두끼정도 먹는데 한끼도 밥 반공기를 못넘고 간식은 진짜 거의 안먹는편인데 만약에 먹었으면 그날 밥 걸러야됨...

그렇다고 살이 확 빠지진 않고 체력이 달린다는 느낌이네요

이거 정상적인 변화겠죠? 제 자신이 넘 낯설어요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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