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아이를 키우는 워킹맘입니다
몇달전 아이가 자폐진단 받고 지난달부터 놀이치료 언어치료 다니고 있어요
치료가 주3회라 주3일은 매일 반차 쓰고 오후엔 재택근무합니다
치료 시작하고나서 쉬는 날이 많아지다보니 팀원들한테 폐를 끼치는거 같아서 과장님한테 아이사정 말씀 드리고 퇴사를 상담드린적이 있어요
과장님은 퇴사는 일단 보류하고 일보다 아이를 우선으로 케어하라고, 이대로 쭉 가다가 아이랑 일 병행이 힘들면 그때 다시 생각해보라고 하셨어요
팀원들도 일은 걱정하지 말라고 제 건강이 더 걱정이라고 말씀은 해주시는데 직장 그만두는게 맞겠죠? 너무 민폐라…ㅠㅠ
5년 넘게 일한 직장이고 과장님 팀원들 다들 너무 좋으신 분들이라 너무 아쉬워요.
솔직히 요즘 힘들긴 해요,
아이가 자폐진단 받고 저도 불면증, 우울감과 스트레스로 건강이 안좋아져서 이참에 쉬면서 아이한테 집중하는게 나을지,,,
그만두면 당연히 수입도 줄고,, 여러가지로 고민되네요
자폐아이를 둔 엄마가 일까지 하는건 욕심일가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