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어린 강아지를 키우는데도 이별이 너무 무서워요

859678No.390342022.02.25 00:14

여섯살때 검정큰개에 물린 트라우마로..
삼십년을 강아지트라우마에 갇혀 살았어요
진짜 엄청 작은 강아지도 무서워서 벌벌 떨었던 삼십년…
그런 제가 어떻게 강아지와 인연이 닿아
개엄마가 되었어요.
저희 강아지를 만나는 순간부터 모든 트라우마에서 해방되고..정말 이제는 도베르만이 옆에 지나가도 무섭지 않은 사람이 되었ㅎㅎㅎ
이제 일년남짓 강아지를 키웠는데
초보개엄마 밑에서도 잘자라줘서 정말 천사가 따로 없어요ㅠㅠ
한달에 한번 멍~짖을까 말까이고..산책도 너무 잘하고요. 한번도 사료투정도 안하고 잘먹어요. 제 옆에 있으면 놀아달라 요구도 없이 핥핥하기만 해요. 분리불안도 없어서 제가 외출하면 켄넬들어가서 실컷 잠자고..정말 힘들게 하는게 1도 없는 강아지.
너무 착한게 안쓰럽기만한 강아지인데..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언제간 헤어져야 한다는 생각에 너무 슬퍼요 ㅠㅠ
강아지의 시간은 너무 빨라서..
강아지의 하루는 저보다 5배는 소중할텐데..하는 생각에 너무 힘든날에도 한시간이상씩 제일 좋아하는 산책시켜주게 됩니다. 강아지의 하루가 너무 아까워서요 ㅠㅠ
저도 제가 이렇게 강아지를 사랑하게 될 줄 몰랐어요
제가 나중에라도 그 이별을 감당할 수 있을지..정말 너무 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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