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사회생활의 경험

524717No.393512022.03.13 20:50

한번은 유스호스텔에서 청소년지도사로 일했을때인데
나는그냥 알바삼아 온거라서 20살이었음
나는 사원이었고, 다른직원들은 대리 주임 과장 이런거 달고있었을 때였음.
그날 일정이 다 마무리되고
학생들이 강당에서 나와서 숙소로 다 들어갔고
유스호스텔 직원들도 회의끝나고 숙소로 들어갔는데
나는 잠깐 바람쐬러 숙소 나왔다가
강당이 되게 먼지로 더러웠던게 생각나서
내일이면 이 강당 또 학생들이 쓸텐데
먼지 먹으면 안좋을까봐
강당들어가서 불켜고 혼자 청소하고있었음
그런데 과장님이 밖에서 지나가면서 창문으로
"너 여기서 뭐해?" "아 청소요.. 학생들 먼지먹을까봐"
들어온지 얼마안된 사원이 강당이라는 큰 시설을
허락없이 불을 켜고 그래서 혼날것같아서 좀 무서웠는데
의외로 그래 하고 별말안하고 넘어가셔서
다행이다하고 청소 끝내고 숙소 돌아왔는데
숙소 동료직원중 한명이 (직급상 다 상사임,연상에다가)
"너 강당 청소했어? 과장님이 되게 칭찬하던데"
그래서 와 칭찬하셨구나 잘한일이었네 하고 속으로되게 좋아했음.
근데 그다음에 그 직원이 하는말이
"다음부턴 하지마라 "
"너 혼자 그런식으로 그렇게 하면 안되지"

혼남.

뉘앙스가, 다같이 청소하지 왜 혼자서 그걸 다해. 이런뜻이 아니고,
니 혼자 그렇게 눈에 띄는짓 하지마라. 였음.

복잡한 사회생활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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