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때문에 속상하고 우울

847790No.393832022.03.15 09:27

나 중학생때 선친이 지병으로 돌아가시고 엄마 혼자 나랑 언니키웠다. 엄마는 고생한번 하지 않고 자랐어서 더 힘들었을 것 같다.

결론만 얘기하면 곧 사촌오빠 결혼식인데 엄마가 꿀리지 않았으면 좋겠어서 머리도 하고 옷도 사주고 싶은데 나랑 언니가 각각 회유하는데 알아서 한다고 한다….
굳이 아빠쪽 사람을 안봐도 되는데 혹시 나랑 언니가 결혼할 때 손님이 없을까봐 관계를 유지하는 걸까 생각도 들고 며칠 내내 마음만 무겁다.
나랑 언니 모두 부족하지 않게 돈을 벌고 있고 원한다면 무리해서라도 좋은 옷사줄 수 있는데…

억지로 백화점 데려가고 싶어도 나는 경기도, 엄마는 지방이라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정말 엄마 때문에 속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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