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랑 결혼 잘했다 싶을때

379466No.399052022.04.16 03:22

물론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제가 보통 늦게 잠드는 편인데요(현재 잠깐 백수 기간이라 막 밤도 새요 가끔 ㅎㅎ)
남편이 잘때 잠꼬대하면서 뭐라고 중얼중얼도 하고 콧노래도 흥얼거리거든요

귀여워서 '사랑해요~'하면
그때만큼은 정말 분명한 목소리로 '사랑해요~'해줘요 ㅋㅋㅋ 분명 자고있는데 ㅋㅋㅋ

그리고 평소에도 서로 애정표현 많이 하다보니 아들도 초등학교 고학년인데 애 아빠보고 배워서 그런지 다녀오겠습니다 사랑합니다 하고 잘때도 사랑합니다 하고 인사하고 볼뽀뽀도 잘해주는 다정한 아이에요 ㅋㅋㅋ

사랑하는 방법이랑 그걸 어떻게 표현하는지랑 어떻게 이어가는지까지를 다 남편한테 배운거 같아요. 그래서 30대 중반인데도 남편한테는 자꾸 혀짧은 소리 내요 ㅋㅋㅋ 그럼 또 엄청 이뻐라해요 ㅋㅋ

저 어렸을때 친정집 분위기가 완전 이거랑 정 반대였어서 가족끼리 포옹같은건 영화에서나 하는줄알고 자랐는데.. 집이라는게 이렇게 사랑스럽고 따뜻한 공간이었구나 하는걸 깨닫게 해준 사람이에요 ㅋㅋ 전 진짜 결혼 잘한거같아요 ㅋㅋ

자랑 맞아요 ㅋㅋ 방금도 자는게 이뻐서 사랑해요~했는데 사랑한다고 해줘서 행보칸 맘을 참을수가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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