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너무 예뻐요(자랑글)

968922No.417672022.08.05 09:32

원래도 착하고 자상했지만 점점 더 잘해요

결혼하고 나서는 집에 마누라 있다고 친구 약속도 잘 안잡고 집에 꼬박꼬박 일찍들어와요

아무날도 아닌데 장미꽃 100송이 사들고 저 퇴근길에 짜잔 하고 나타나기도 하고

식당가면 맞은편에 안앉고 옆에 앉으려고 해요 ㅋㅋㅋ 한참 연애할때처럼요

친구 약속 생기면 저한테 항상 같이가자고 하고 주말에도 핸드폰 보면서도 저랑 붙어있어야되고 ㅋㅋ

제가 무슨 말만 하면 귀엽다고 우쭈쭈해요 제가 딸자식 같을때도 있어요 ㅋㅋ

집안일도 남편이 70%쯤 하거든요 딱히 가사분담을 했다기보단 제가 집안일 잘 못하는편이라 남편이 내가할게!내가잘해! 하면서 하는건데

제가 가끔 미안하다고 하면 저는 우리가정의 정신적 지주라 무지무지 대단하니까 신경쓰지말래요 ㅋㅋㅋ

요새 팔자주름 생겼다니까 "아냐! 요새생긴건 아니야! 원래 있었어! 근데 그게 매력적이야!"이래서 ㅋㅋㅋㅋㅋ 살짝 얄미운데 귀엽고 ㅋㅋㅋㅋ

매일매일 만나면 뽀뽀하고 헤어지면 뽀뽀하고 해요

주말 아침엔 저 일주일동안 출근하느라 고생했다고 아침밥 침대로 날라다줘요 ㅋㅋ

이걸 12년째 하고있네요 남편이... 저는 진짜로 남편만큼은 못할거같은데 대단해보이기도 하고 멋있고...

프로포즈 할때는 솔직히 제손에 물 안묻히는건 자신없다던 솔직한 오빠였는데 저 샤워할때 빼곤 물만질일이 없어버림... 설거지도 그릇 다섯개 넘어가면 자기가 한다고 새치기 해버리거나 어쩌다 제가 하면 옆에서 안절부절하면서 내가할까? 내가해줄까?? 이러고 ㅋㅋㅋ

전 결혼하고 인생이 폈어요 남편덕분에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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