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익명이니까 창피할거 없이 여쭤보려구요

저는 몇년후 30이 되는 모쏠 남성입니다
외모나 성격이 호불호가 갈릴지언정 못난편은 아닙니다..

푸념거리는 너무 많지만 요약하자면 초등학생때부터 부모님의 매우 강한 통제와 간섭으로 여지껏 이성과의 접촉이 없습니다

최근에는 급해지니까 본인들탓 아니라며 적반하장으로 나오시는데... 길게 썼다가 슬퍼져서 다 지웠어욬ㅋ 부정적이고 구체적인 감정들은 괜히 공유하지 않기로 ㅋㅋㅋ

여튼 쉴새없이 인생을 홀로 달리기만 하다보니
저의 대중문화 지식과 정신연령은 18세에 멈춰있습니다

넘치는 체력과 많은 시간이 있던 그 시절에 교복데이트나 대학생 새내기시절 풋풋한 감성의 연애가 해보고 싶었고 마음만은 지금도 그래요

나이를 먹었고 지나간 시간은 되돌아오지 않으니 교복데이트나 캠퍼스커플은 못하게 되었고 체력은 줄줄새고 여유시간은 매우 부족해져서 많이 괴롭긴합니다만

그래도 자연스럽게 사람을 만나서
놀이공원도 가보고싶고 취미생활도 공유해보고싶고
꽃놀이도 가보고싶고 팥빙수 나눠먹어보고싶고
그냥 걷고싶고 옷가게도 돌아다녀보고싶네요

제가 지향하는것들이 너무 어리숙하고 유치한건지 모르겠어요


1) 20대 후반에도 위와 같은 연애가 가능한가요? 제가 너무 '으른의 연애는 다를거다!'라며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건지 ㅜ

2) 20대 후반에 시작해보려 해도 늦지 않았을까요?

3) 이나이먹고 모쏠이면 여성분께서 많이 부담스러워하실런지..


글을 너무 두서없이 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