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사귀고 헤어져보고

5년 사귀고 헤어져보고

1년 사귀고 결혼했어요

그땐 진짜 죽을 것 같더니 사람이 간사해요 또 어째 지나면 담담해져요

길바닥에서 무릎 꿇고 빌고 다 큰놈이 서울역에서 펑펑 울면서 돌아가는 기차 타고 부산 내려가고 온갖 모진 말 다 들어도 제발 돌아와달라그랬던 전데 그냥 지금 아내랑 사는게 정말 행복하고 그래요

지금은 어떤 위로도 소용 없을거에요 그냥 사람들 만나면서 최대한 생각 안나게 바쁘게 살면서 버텨야해요 버티다보면 상처가 아물듯이 조금씩 나아져요

후회할 일 절대 하지말고요 지나고나면 후회돼요

움츠려있지말고 주위사람들 많이 만나면서 도움받으세요. 술은 되도록 마시지마시고요. 후회할 일 할 가능성이 높아져요. 자존심은 꼭 챙겨요. 지금은 다 자기 잘못 같은데 관계란게 그렇지 않거든요. 그 시간을 잘 견딜 수 있도록 바쁘게 살길 바래요.

잘 지나갈거고 또 행복한 인연이 나타날겁니다.

그렇게 죽을 것 같은 사랑 안 해보고 결혼해서 사는 저는.. 그렇게 죽을 것 같은 사랑 안 해본 게 참 아쉽더라구요. 그런 제가 글쓴님 마음을 다 알지는 못하겠지만.. 살면서 죽을 것 같이 힘든 순간도 지나는 가더라구요. 그리고 점점 옅어지기도 하더라구요. 마음껏 그리워하고, 마음껏 아파하고.. 그러다보면 어느 순간 조금은 나아져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