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은 원래 그런가요

531163No.444862023.02.06 09:28

남편이랑 성향이 너무 안맞아서 스트레스 받고 사는 1인 입니다..

우선 저는 감정적이고 대부분의 사람들을 다 좋아하고
늘 웃고 긍정적인 타입이예요

남편은 대외적으로는 사회성이 좋아보이고 일도 잘한다는 평을 받지만 집안에서, 제 앞에서 만큼은 너무나도 이기적입니다.


바깥에서 외벌이를 하느라
그에따른 노동을 비율로삼아,
집안일 참여도는 거의 0% 이며 그걸 당연하다고 이야기합니다..

또한 모든 행동결정의 근본이 본인이여서
본인이 소중하다고 여기는 지인 이외의 관계는
사회적 이익이 있을때 빼고는 만들지 않으려해요..

예를들면
제 대학동기들 부부모임, 아이들 학교친구들 가족모임 등
본인의지가 아닌 모임에 참석하는거 자체를 너무 싫어하며
그 이유가 일하는것도 힘들고 내 소중한 사람도 못만나고 사는데 그런사람들 만나서 에너지 쏟을 이유 없다. 입니다..


그래서 저는 명절때도
시댁가서 일하고 와도 저희집엔 남편을 안데려가요
쉬고싶어하는 사람이니 집에서 혼자 쉬라하고 애들만 데려갑니다..

뭐 그래도 본인도 아무렇지 않아 하구요
집에 혼자 있는걸 좋아해서요..


아이들과 제가 시끄럽게 있으면 말이 많다고 싫어하고
제가 늘 통통 튀는 성격에 잔실수가 잦으면
그걸 하나씩 고쳐주려고 조언합니다..


여기까지 들으면 이사람과 왜 사는지 궁금하시죠
저도 그게 늘 궁금해서 싸울때 마다 물으면

사랑하지도 않는데 자기가 왜 바깥에서 개같이 일하냐고 합니다..
그게 다 너를 사랑하는 증거라면서요..
그런것도 모르고 이렇게 사람 한번씩 뒤집어놓으면 맘 편하냐고 합니다...


남자분들.. 정말 일하는 모든 이유가 가족이신가요?

물론 남편으로 인해 집안에서 편히 아이들 키우고 있지만
아무리봐도 전.. 저사람이 일하는 이유는
본인의 자아만족 같아서요..

관계의 많은 부분을 이해하고 살고있지만
어디까지 이해를 해야하는지

아니면 냉정히
저사람은 사실 나를 그다지 사랑하는게 아니라는걸
인정하고 살아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사랑을 하는 방식이 너무나도 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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