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허하네요

148660No.461702023.05.20 01:34

겉으로 보기엔
친구가 많아보이고 생일날
2,30명이 축하해주고 기프티콘에 카톡으로
선물 보내주고

회사에서 일 잘하고 고객들한테
인정받고 감사합니다 덕분입니다 소리듣고

근데 현실은
빈깡통 같이 그래요..텅~
몸은 너무 피곤하고
마음은 갈곳잃은 깡통

내마음 온전히 터놓을수있는 사람..
한명도 없이 느껴지네요
깊은 인간관계가 내맘처럼 잘안되요
진심으로 다가가도 왜 잘 안닿는거
같은지..
이것저것 삶의 무게가 너무 무거운지
꽤 몇십년째, 신세한탄도 하루이틀이지..
우울하고 힘들게 사는여자 딱지 이미
붙은거 같지만 더 어디 광고하기도 싫고
그러니 더 마음 닫는거 같기도하고

인스타에 올라오는
수많은 가짜웃음 행복 보면서
시기 질투하고 비교하고
쟤는 왜저래 얘는 왜저래..
안그래야지 하면서도
나쁜 시기질투등 부정적인 감정들이
들면서 내 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작아지고 기분만 상하네요

그러면서 우울해서 잠안자고
넷플릭스로 밤을 지새고
잠 모잘라 피곤..
그러곤 또 다음날 세상에서 가장
일 열심히하고 잘 살아가는척..
마스크 바꿔끼고 커리어우먼으로
삽니다

너무 불행하게 들리나요?
작은거에서 행복을 찾아야지~~하면서
멘탈훈련 하는편인데
디폴트로 너무 우울감이 자리잡고 있어요
다른 우울한 친구 상담 기가막히게
해주고 행복위해주고 위로해주고
상처도보듬어 주는데..
막상 나는 , 나의 감정 상처들은
방치하고 오히려 자해한다는 느낌도 드네요

원래 날씬하고 자기관리도 잘하는데 언제부터
운동도 안하고 쓸때없는 과식같은걸로
미운살쪄서
몸도 마음도 얼굴도 미워요
게다가 이제 나이도 너무나
어리다고 볼수없는 나이 ㅎㅎ
싱글이예요
연애 안하지도 좀 되었고

걍 이러고 털어내면 잠이나
좀 자려나싶어
익명의 힘을 빌어 내 자신에게
솔직해지는 순간입니다

하루종일 힘들게 일하고와선
남의 감정 쓰레기통되고나서
저도 좀 소리내서 외치고싶어서
끄적였습니다

다들 외롭지않은
아프지않은 밤이 되고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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