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와이프도 맨날 등긁어달라 배긁어달라 스트레칭 하는거 도와달라 마사지 해달라

하루에 거짓말 좀 보태서 300번은 부르는것같아서

귀찮았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면

남편한테나 부탁하지 저런걸 누구한테 부탁하겠습니까

내가 밥달라하면 와이프가 투덜거리면서도 밥챙겨주는거 보면서

내가 밥달라하듯이 얘도 나한테 이거저거 해달라 하는구나하는 생각이 드니까

좀귀찮아도 와이프가 귀여워보이던데요

읽으면서... 저도 저러면 짜증날 것 같은데... 쌓아두면 폭발하니까 대화로 잘 푸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결혼생활에 연극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솔직한게 능사는 아니예요. 내심을 잘 감추고 내가 원하는 결과를 얻기위해 상대를 잘 구슬려야 합니다.


가능하면 마사지권을 사주시는것도 좋고.

대화가 통할 것 같으면 내가 너 너무 사랑하는데 벌써 이러면 건강이 걱정되니까 이런저런 운동을 하고 영양제 이런거 같이 먹자 하고 같이 살뜰히 챙겨주시고

나도 네가 좀 만져주면 좋겠다. 나도 좀 만져주라. 너 손목 아프니까 주무르지 말고 오일마사지같은거 좀 해주라

등등의 방법을 써보세요. 중요한건 속마음은 운동 할 생각 안하고 날 너무 노예처럼 부리는 것 같아서 기분이 나쁘다ㅡ 일지라도
내가 너를 너무 사랑하고 앞으로 함께 할 시간이 많이 남아서 너의 건강상태를 올리고싶다는부분만 미친듯이 어필하시고 좀... 데리고 운동 좀 시키세요.
그리고 마그네슘쪽 영양제 한번 알아보시구요

제가 너무 올드한 마인드인지는 몰라도 야튼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되 배우자가 사랑받고있다고 착각하게 하는것이 윈윈하는 길 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