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고민 전여친

200470No.475972023.09.04 14:49

오래만났고 헤어진지 오래된 전여친이 있습니다
많이 좋아했고 많이 싸웠고 서로 상처주고 상처받으면서
20대 중후반을 함께 보내고 헤어졌어요

그분은 서울 저는 부산 사랑하나 보고 서울로 무작정 돌격했다가
이리저리 쓸리고 낙향해서 마음도 가다듬고 제법 잘지내고 있어요

어제 부산에 놀러와서 만났어요 4년만에 본거같은데
생각보다 어색하지도않고 편안하게 같이있다가 헤어졌는데

음 아무것도 모르겠어서 아무것도 모르겠네요 ㅎㅎ

다시보면 조금 다를까 생각했는데

저는 저대로 저의 색이 짙어지고 굳어졌고
그분도 그러하겠죠 뭔가 가능성을 열어두고 그런 마음은 아닌데

그냥 뭔가 더 연락을 이어가거나 더 나아갈 일들을 만들어야 하는가 잘 모르겠어요 이렇게 오래 묵혀서 어제를 끝으로 나도 너도 보내고 싶은가 봅니다

아직도 긴시간동안 함께했던 추억들은 고스란히 내 노래취향으로 남아 너랑나를 정의할수있는 노래들로 남아 여전히 노랠듣다보면 그 순간들이 멤돌곤하네 다시 그런 사랑을 할수있을까 하고 이야기하면 사람일은 모르는거니까 그런말은 말아야겠다 싶다가도 이런노래들을 떠올릴만한 사람이 또 온다해도 쉽지않을거 같은 마음이들어. 잘지냈고 잘지내고 사랑받으며 살았으면 좋겠어

또 생각나서 노래를 틀게되면 그때 잠깐 또 떠올려볼게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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