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의 과거

787676No.479262023.10.04 16:20

서른살 유교남입니다.
어려서부터 독립적으로 자라 일찍부터 학업과 일을 병행하느라 연애경험이 많지는 않습니다.

간단히 하기 위해 최대한 간결히 적겠습니다.

일 년 연하의 여자친구와는 만난지 반년 좀 넘었습니다.
여자친구가 솔직한 편이라 이런저런이야기를 들었습니다.

- 저와 처음 만났을 때엔 많은 부분을 저에게 맞춰주며 저와 비슷한, 보수적인 성향이고, 사람을 쉽게 안 만나고 오래 봐야 진지해지며, 본인도 일을 쉬지않고 해 와, 연애경험이 많지도 않고, 만나고 관계를 가지려면 긴 시간이 걸린다.. 등등 제가 말하는 저의 성향과 상당부분 합치되는 자신의 성향을 이야기하며 잘 맞는다는 이야기을 많이 나누었습니다.
- 만난 남자 셋
- 그 중 하나와 한 달 동거
- 성관계를 즐기지는 못했고 건조해 젤을 쓰면서 관계를 한 적도 많다, 본인과 할 때는 그러지 않고 너무 행복하다
- 블로거입니다.
- 우연히 여자친구 블로그 글을 보다 지난 크리스마스에 당시 남자친구와 호텔에 간 리뷰를 봤습니다.
- 한달살기를 하며 알게된 사람과 연애를 하고 약 이주만에 크리스마스가 되어 사랑을 나눴다고 합니다.

사실 보수적이고 경험이 적은 제 입장에서 견디기에 쉽지 않은 정보들이 많이 부어졌습니다.

물론 한 두 살도 아니고 이 나이 즈음엔 다들 다양한 경험을 해봤다는 것을 압니다.

하지만 제가 받아들이기엔 마음이 많이 속상하고 답답한 부분이 있네요.

대나무숲에 임금님을 욕하듯 써내려봅니다.
12년째 하고있는 개드리퍼 분들께 마음을 제어할 수 있는 한 마디를 부탁드려도 될까요.

헤어져 다음 같은 댓글은 사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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