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으면서 말할 수 있는 죄

793559No.520462025.03.13 12:05

초3때 엄마 지갑에서 만원씩 여러차례 훔치다 걸려서

뚜두려 맞고 훈계 받아 다시는 안그러겠다 잘못했따 훌쩍이면서 싹싹 빌었던 그 시절

지금은 따로 살아 일주일에 밥 한끼 같이 먹을까 말까 하니

간혹 식사라도 같이 하다가 "너 어렷을 때 엄마지갑에 손댔던거 기억나냐"며

웃으면서 말할 수 있는 분위기의 가족이면

많이는 못벌어도 나름 잘 사는 삶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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