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을 스스로 거두신다는 것을 저는 말릴 자격조차 없지만, 스스로 거두는 것이 과연 이루어내는 것인지, 혹은 또 다른 타의에 이끌리는 것인지 한 번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

삼촌에게 엄청난 고통을 받아오셨고 그로 인해 육체적인 고통을 넘어 정신적 고통을 수년간 겪어오셔서 매우 힘드시다 하셨습니다..

그 삼촌이란 작자가 어떻게 살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할수있다믿자'님 보다 덜 힘들고 고통스럽겠지요. 그렇다면 그 작자에게 힘드셨던 것의 백분의 일만이라도 돌려주는 건 어떨까요?

죽여버리고 싶은 심정은 약간이나마 이해합니다. 저도 그 감정을 많이 느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 사람을 죽여버리는 것 조차도 착하신 우리 '할수있다믿자'님은 고통스럽고 힘드실것 같아요. 대신 생물학적 대신 사회적으로 죽여버리는 것은 어떨까요? 가족들에게, 그 작자를 보호한 아빠에게 그간 고통을 말합니다. 이해를 요구할 필요는 없어요. 이해한다면 그런 행동을 안했겠죠. 그 다음 친척들 앞에서도 말합니다. 뭐.. 그 작자의 가족이 있다면 친절히 가족들, 아내나 자녀에게도 친절히 말해요. 또 그 작자의 회사에도 같이 통보를 해요. 찾아가서 대놓고 말해버리는거죠.

어차피 죽음을 각오한거. 한 번 해보는건 어떨까요?
말할 때 이해를 바라지 말고, 그냥 말하는거에요 정말 통보처럼.

그렇게 그 인간이 매장당하는 걸. 망가지는 걸 며칠, 아니 몇 달 정도 지켜봐줘요.. 우리 '할수있다믿자'님께서 스스로 한 커다란 일을 한 번 음미해봐야죠.
그리고 묵인하고 묻어간 아빠란 그 작자도 얼마나 자신이 잘못 했는지를 알도록 만들어버려요.

그 뒤에도 지금과 같이 스스로 생을 거두고 싶다면 그렇게 해요.. 다만 도망가는 죽음이 아니라, 어쩔수 없이 택하는 죽음이 아니라 떳떳한 죽음으로 생을 마감해요.

지금 스스로 죽는 것은 영원한 패배를 맞이한다고 생각해요. 그나마 작은 승리라는 걸 얻고 싶은데, 영원한 패배를 맞이할 필요는 없잖아요.

까짓거 죽을거, 우리 '할수있다믿자'님을 고통스럽게 한 사람들에게 작은 선물 하나씩 주도록 해요.

그 선물은 자살이 아니에요. 그저 사실을 널리 알릴 뿐이에요.

네번 보면 되겠네요

흠..글을 잘안쓰긴 하지만..아침부터 많은 일이 있었네요..
그 글을 읽고..자살예방센터 -> 112 -> 회사에 경찰방문 이렇게 정신이 없었네요..
그냥 문제가 커지고 이런것보다..살아서 다행이라 생각하고...(조서 쓰고 있는데 삭제 후 답글 달려서 민망하긴 했어요) 그냥 알아줬음 해요 어느 누군가는 당신이 살기위해 노력을 한다는 사실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