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압] 엄마의 육아 일러스트.jpg

명치갈긴다2018.05.07 22:41
내 나이 서른 결혼을 포기 했습니다.

평범한 얼굴, 평범한 직장에 평범한 월급 평범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서로 다른 환경에 살아왔을 다른 누군가와 함께 새로운것에 대해서 살아가는것도 좋겠지만 지금 이정도의 삶에 만족하며 살고 있습니다.

친구들은 이야기 하네요. 어느정도 자리를 잡았으면 결혼 생각도 해야하지 않냐고...

누군가를 만나 그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을까 라는 의구심과 내가 조금 더 나은 사람이 되야 내가 만나는 사람에게 버팀목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꼭 결혼을 해야 하나요? 그냥 여쭤보고 싶어서 진지해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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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MeDo2018.05.07 19:23
애가 다 컸구나 생각이 처음 들때가
화장실에 갔었는데 휴지가 없더군요
혹시 하는 마음으로
"@@아 삼촌 휴지좀 가져다 줘" 했는데
조용하더군요 아직 무리인가.. 했을때
문이 살짝 열리더니 휴지를 주더군요
비록 티슈 한장이였지만
다 컷구나 생각했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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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사슴이지금쳐다본다2018.05.07 22:43
제나이 서른셋 결혼은 꼭해야된다는 제신념도 점차 바뀌어가고 있네요...
굳이 결혼 안하고 나 즐길거 즐기면서 사는것도 나쁘지 않은것 같습니다.
다만 나중에 늙어서 좀 외로울거같긴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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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지던트[수정] 05-07 19:18 18.05.07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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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이안보여18.05.07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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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남이사는길18.05.07 19:18
마지막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항상 육아에 고생하는 울 마누라~ 진짜 진짜 사랑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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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MeDo18.05.07 19:23
애가 다 컸구나 생각이 처음 들때가
화장실에 갔었는데 휴지가 없더군요
혹시 하는 마음으로
"@@아 삼촌 휴지좀 가져다 줘" 했는데
조용하더군요 아직 무리인가.. 했을때
문이 살짝 열리더니 휴지를 주더군요
비록 티슈 한장이였지만
다 컷구나 생각했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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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반18.05.07 19:34
티슈 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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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심심해18.05.07 20:22
한장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케닦으셧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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쉸흓18.05.07 23:45
그래서 한장으로 닦고 나오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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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의흐름대로18.05.08 00:18
한장으로 얼굴가리고 휴지챙겨서 다시들어가셨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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쉸흓18.05.08 03:37
가릴 곳은 따로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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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사랑천장에서도18.05.07 19:28
역시 조청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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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리아데이18.05.07 19:28
육아가 정말 힘들지만 정말 즐거워요
한 명의 생명이 살아가는 과정을 배우는 모습을 보는 기분이에요.
너무너무 이쁜 아가들...^^;
둘째가 또 무릎에 기어올라오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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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과 방귀와 트름을 한꺼번에 하자18.05.07 19:47
따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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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ㅡ018.05.07 20:24
애들은거꾸로들어주는거좋아하는구나 ㅋㅋ 내조카도 매전만날때마다 해달라공 ㅋㅋ 한번해주니 계속해달랭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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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 Boo18.05.07 21:50
첫짤 입에다가 넣는줄 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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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치갈긴다18.05.07 22:41
내 나이 서른 결혼을 포기 했습니다.

평범한 얼굴, 평범한 직장에 평범한 월급 평범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서로 다른 환경에 살아왔을 다른 누군가와 함께 새로운것에 대해서 살아가는것도 좋겠지만 지금 이정도의 삶에 만족하며 살고 있습니다.

친구들은 이야기 하네요. 어느정도 자리를 잡았으면 결혼 생각도 해야하지 않냐고...

누군가를 만나 그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을까 라는 의구심과 내가 조금 더 나은 사람이 되야 내가 만나는 사람에게 버팀목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꼭 결혼을 해야 하나요? 그냥 여쭤보고 싶어서 진지해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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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사슴이지금쳐다본다18.05.07 22:43
제나이 서른셋 결혼은 꼭해야된다는 제신념도 점차 바뀌어가고 있네요...
굳이 결혼 안하고 나 즐길거 즐기면서 사는것도 나쁘지 않은것 같습니다.
다만 나중에 늙어서 좀 외로울거같긴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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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둥이의짱구18.05.07 23:57
오늘 친구와 이야기 하다가 비슷한 내용이 나와서 댓글 답니다. 서른하나, 비혼선언 준비하고 있는데 사실 두려워요. 혼자남은 미래의 내가 외롭진 않을지. 명치갈긴다님처럼 평범한집에서 태어나 평범하게 살아가는 내가, 혹여라도 누군가의 짐이나 부담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사랑하는 사람에게 내가 부족하지 않을까 걱정도 되고 합니다. 두려워서 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것 같은데, 결혼 직전까지 갔던 저로써는 부담되는 사람 단점안고 가는것보다 내 단점 내가 보완해 가며 기대지 않고 살아가고 싶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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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eeeho18.05.08 00:43
제 나이 서른넷
결혼을 포기하니 눈앞에 아름다운 세상이 펼쳐졌습니다
현재는 1년째 세계 여행중이구요-
이 와중에도 로맨스가 생기기도 하더라구요
1. 결혼을 포기하면 훨씬 아름다운 세상이 열린다
2. 아름다운 세상을 사는 나에겐 아름다운 세상을 사는 이성이 생긴다.
3. 그 이성은 그 나라에서만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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냐냐18.05.08 01:41
3번은 무슨뜻이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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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세요[수정] 05-08 05:29 18.05.08 05:29
여행중에 만난 인연이기도 하고 (분위기에 휩쓸리는 호감) 비혼을 결심하셔서 깊은 관계까지 가지 않는 의미도 있는 것 같아요.
한 문장으로 잘 표현하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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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병자보면짖는개18.05.08 02:22
공상적으로 생각해보면 미래엔 결혼을 안 한 사람들 혹은 이혼하여 싱글인 사람들이 많을 듯 합니다. 미래가 될수록 위와 같은 싱글이 문화가 되어 니트족과 같은 사회적 집단을 형성할 수 있다고도 생각하구요. 이러한 사회적 집단이 필요에 따라 서로의 외로움을 달래며 살아가는 것도 상상해 볼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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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18.05.08 03:44
제 나이 서른. 친구네요ㅎㅎ

저는 얼마전에 헤어졌습니다.

사실 주위의 말들과 현실적, 관계적 힘든부분 참아내며 결혼을 위해 연애를 ‘연명’ 해왔다고 할까요?

저도 평범한 얼굴 살찐몸 평범한 직장에 다니고 있습니다.

사실 저는 결혼에 약간은 목매이고 있었어요. 여자라서 더 그랬던 것 같아요.

하지만 헤어짐을 결심하고 나서는 뭔가 머리가 맑아진 느낌이었어요.

물론 너무너무 슬펐지만 제가 결혼을 꿈꾸었지만 현실은 이뤄지기 힘든 상황을 맞이하면서

많이 고민하고 또 고민했어요.

근데 누구나 시기가 있는 것 같아요. 또는 그 시기가 찾아오지 않을 수 있을 수 있다고 마음 편히 먹었어요.

그냥 답은 생각보다 심플해요.

본인이 원하는 길로 걸어가세요.

제가 대학을 중퇴할때도 3년간 어머니께 시달렸지만 지금까지 왔어요.

지금 또 헤어진걸 몇년을 시달릴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제 삶, 제 길을 걸어가보려고요.

어떤 사람은 늦었다고도 하고 어떤사람은 아직 이르다고도 해요.

그건 단지 사람의 차이 일 뿐 이에요.

본인이 원하는 방향대로 가시고 본인을 더 사랑해 주세요.

본인이 선택한 것의 후회는 오롯이 본인 몫이에요.

저는 그렇게 잘 견뎌내고 있어요.

89년생들 모두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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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껀내꺼고내껀내꺼다18.05.08 06:50
저랑 놀아요!!!89년생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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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윤남편18.05.08 03:46
'꼭 결혼을 해야하나' 라는 의문이 들지 않는 상대를 만났을 때 하게 되는 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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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투킬18.05.08 04:58
제 나이 마흔....
20대 후반에 이미 결혼에 대한 생각이 남달랐기에 포기했습니다.
친구들은 이미 결혼을 다 한 상태이고 혼자라서 외롭지 않느냐 라고 생각 할 수 있지만 제가 하고 싶은것들을 꾸준히 하며 여러 취미 생활들도 즐길수 있어서 만족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이성을 만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연애도 하며 제 나이보다 아주아주 젊게 살아 가고 있답니다.
그정도 연애를 하면 결혼도 하지 않겠느냐 라고 생각 할 수도 있겠지만, 연애로는 묵과 할 수 있는 문제들이 결혼을 하게 되면 인정 할 수 없다는 생각이 커서인지 결혼까지는 이어지지 않더군요.

노년에 외롭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많이 하시는듯 한데....남들과 다른 삶을 살고 100% 만족 스럽기는 힘들지 않을까요?

모든 선택에는 양날의 검이 존재한다고 생각 합니다.
어떤 선택이건 장점이 있고 단점이 있죠.
그건 모두 그 선택을 한 본인의 몫이라고 생각 합니다.
분명 외롭겠죠.
하지만 그때는 그때 나름대로 또 오로움을 잊을수 있는 팁들이 존재 할거라고 생각 합니다.
그러니 현재를 즐기시길 바랍니다.
남들과 똑같은 삶을 살지 않는다고 마치 이단인양 보는 곱지 않은 시선들은 마음에 담아 두지도 말고 고히 접어 휴지통에 버리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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쮸쀼쮸쀼ㅋ18.05.08 16:43
야 너 ㅇㅈㅇ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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쮸쀼쮸쀼ㅋ18.05.08 17:10
꼴에 점잖은 척 하고 자빠졌네..아주 가관이다 야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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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신만보면짖는개18.05.08 19:03
멍멍멍멍!!왈왈왈왈왈크르릉컹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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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부1기18.05.09 00:47
작성자에 의해 삭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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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신만보면짖는개18.05.09 00:49
두개 쓴게 아니라 중간에 저 자식 땜에 바꾼거에요 ㅋㅋㅋㅋㅋㅋ 아주 잘 아는 사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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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부1기18.05.09 00:53
뭐 사정이 있겠습니다만 신경안쓰도록 할게요 수고하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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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신만보면짖는개18.05.08 21:56
너가 평소에 사는 꼬라지를 생각하고 글 써...여기서 점잖은 척 글 남겨서 사람들 기만하지 말고.. 진짜 역겹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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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신만보면짖는개18.05.08 21:59
그리고 너 되게 점잖은 척 유식한 척 글 썼는데...'고히'가 아니고 '고이'가 맞는거에요 풋 ㅋㅋㅋㅋㅋㅋ 싹수 노래서 어릴 때부터 유학 간 나보다도 국어 못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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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았어18.05.08 07:12
내나이 31 평범이라고 말하기도 힘들정도로 직장도 확실치 않은 난 아직은 결혼을 꿈꾸지만 옆엔 아무도 없고 워낙 결혼을 원했던 터라 놓는게 쉽지 않네요...
힘겹게 결혼에 목매지 않는 분들이 멋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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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추18.05.08 07:41
서른셋 돌싱입니다

결혼 꼭할이유는 없습니다...ㅠ

하고도 다시 파하는사람도 수두룩한데
의무적으로 남눈치보고하면 더더욱 낭비가될수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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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아[수정] 05-08 08:38 18.05.08 08:26
사람은 시간이라는 한정적인 리소스를 가지고 살아가며 항상 죽음을 향해 달려갑니다. 몇몇 불멸의 유기물들도 있으나 아주 단순한 구조이거나 특정 환경에서만 생존가능하죠. 인간은 진화적으로 죽음을 선택했으며 자신의 유전정보를 다양화하여 변화하는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후대에 남깁니다. 먼 훗날 당신이 이 지구상에 있었다는 유일한 증거는 아이가 되는거죠. 생물학적인 관점으로 접근한 결혼과 가족이었습니다. 저는 몇년 전 희귀병으로 아주 큰 수술을 받아 계절이 어떻게 바뀌는 지도 모른채 1년의 시간이 흘러갔습니다. 생사를 넘나드는 수술에 삶의 덧없음과 인생의 허무함을 느꼈습니다. 그 해의 끝에 몸이 회복되고 정신이 회복되자 처음든 생각은 결혼이 하고싶다였습니다. 돌이켜보면 지극히 본능적인 판단이 아닐까 생각되지만 현재까지도 그때의 후유증에 잠을 설칠때면 내 아이를 갖고싶다는 생각이 지배적입니다. 그 다음 든 생각은 사는대 치여 진짜 삶을 놓치지 말자였습니다. 긴 댓글이지만 결혼을 포함한 인생은 결코 남의 강요가 아니며 타인으로 인해 잠철된 삶이 아닌 자신을 위해 혹은 유일한 자신의 증거를 위해 살아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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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치갈긴다[수정] 05-08 08:44 18.05.08 08:43
제 삶은 제가 결정하는 것이지만 다른분들의 생각이 궁금했었습니다.

댓글 달아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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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흥미롭군요[수정] 05-08 11:59 18.05.08 11:48
누군가 읽어주기를 바란다기 보다는 저는 제가 이렇다는걸 어딘가에는 말하고 싶어서 적어봅니다. 저는 결혼2년차 입니다. 결혼 후 결혼에 대한 저의 결론은.. "결혼 생활엔 적합한 사람이 있다"입니다.
물론 선,후천적인 케이스 포함입니다. 결혼 후에서야 아.. 결혼하기 참 잘했구나 생각하는 분들도 있다는거죠. 지금은 아니지만 나이가 조금 더 들어서 생각이 드시는분들도 있을거구요.
저는 적합하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문득문득 내가 하고 싶은 일들을 내 마음껏 하지 못 한다는 사실이 저를 무기력하게 만들죠.. 여기서 하고 싶은 것이라는건 여러가지 차원의 기원일 수 있습니다. 참고로 부부사이가 나쁘다거나 집안 상황에 문제가 있진 않습니다. 오히려 문득 제가 저런 생각을 할때마다 죄책감이 들죠. 결혼 후 저의 모든 선택이 나 아닌 누군가에게도 강한 영향을 준다는 것 때문에 '차라리 참고산다'라는 생각이 잦아졌습니다. 모든일엔 장,단이 있습니다. 자신의 상황과 성향에 더 적합할 수 있는 선택을 하시길 바랍니다. 지금의 삶을 후회없이 사실 다짐이 되어 있으시다면 제한적이긴 하겠지만 나중에 결혼이 적합한 상태가 되었을때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 생갇됩니다. 부디 의무감이나 타인의 기대와 종용에 의해 자신에게 솔직하지 못 한 선택을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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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알고싶지않다[수정] 05-08 13:41 18.05.08 13:36
30대 중반의 결혼 1년차 입니다 연애까지하면 10년이 거의 다되어가네요...친한친구들도 결혼 과 미혼 반반 입니다 그중 글쓴이와 같은 생각을 가진친구도 있고 , 연애는 뭐하러? 왜 돈낭비 시간낭비 하며 여자를 만나야하냐며 낭비라는 말을 쓸정도인 친구도 있습니다... 저도 결혼전에는 그냥 막연히 결혼해야지 정도 였는데 하고나니~좋을때도있고 뭐하러 결혼을했을까 생각이 든적도있습니다...좋을때도있고 안좋을때도 있고 딱 그렇습니다..인생선배님들은 그게 사는거다 라고 하더군요..이번에 막 아이가 태어나면서도 육아문제로 다투기도 하고 짜증날때도있고 정말 이뻐 죽을것같은 시간도 있습니다... 전에 어딘가에서 봤는데 인간으로 태어나서 종족번식을 못한다면 살아있는 이유가 있나 라는 말을 본적이 있습니다...이말은 맞기도하고 틀리기도하죠 많은 문제소지가될만한 말이죠.. 이같이 모든일이 다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합니다~결혼을 하고 말고는 쉽게는 어떤것은 버려야하고 어떤것은 얻음의 연속입니다... 내 취미생활을 버려야 할수도있고 누군가를 책임을 져야하기도하고 챙겨야할 사람과 챙겨야할일이 늘어나기도 합니다 내가 하고싶은일들을 못할수도 있구요~퇴사 이직 엄두가 안나죠~ 여행도 마음대로 못갈수도있습니다....하지만 반대로 함께 취미를 즐길수도있고 기쁜일이 있을때 제일 기뻐해줄사람이 생기기도 하고 어려울때 함께 부둥켜 안고 어려움을 극복해나가기도 하고~자식의 환한 미소에 살면서 느끼지못한 행복감을 느끼기도 합니다~모든것이 선택이죠~그래서 제답이요?결혼하지말아야지 마음의 결단을내리지말고 좋은사람있으면 결혼해야지 라는 생각을 가지고 현재를 즐겨라 정도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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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모함정18.05.08 22:48
공감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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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짜꿍짝짜꿍짝짜꿍18.05.07 23:09
요즘 육아 스트레스를 비롯한 여러 가지로 너무 힘들었는데 이 그림들을 보고 나니 마음 한편이 따뜻해지는 게 그래도 엄마가 된 내가 너무 기특하고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지금까지 큰 탈 없이 잘 자라준 우리 아가야 너무 고마워♡
엄마가 너무너무 너~~~~무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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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p18.05.08 00:10
이십대일때 과연 내 아내가 될사람은 어떤사람일까. 내 아이는 어떤 모습일까 상상했던게. 지금 내옆에서 대자로 누워있는 딸이랑 와이프 보면 어찌나 이쁜지.. 눈에넣어도 안아프다 이아이를위해선 뭐든할수있다는게 이젠 실감이납니다. 연인이없었을때는 혼자서 인생즐기련다라고 생각했을때도 있었지만.. 인연은 어떻게든 생겨나고 어떻게든 이어지더라구요.
인생 2라운드가 시작된지금 딸 보고있으면 전혀 아쉽지않고 시간을 돌릴수 있대도 딸 못볼까봐 못돌릴것 같은 심정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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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라18.05.08 00:15
아이가 태어나기도 전부터 개드립했는데 이제 제가 놀이기구 탈때 아들이 저 죽지말라고 땅에 엎드려 절할 정도록 컷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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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루나기18.05.08 01:08
뭔가 웹툰 아지갑 그림체 같아서 좋네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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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생각해보자18.05.08 09:51
그 갑자기 생각나는데 돈버는 기계가 된것같다 라고 하는 부모들 간혹 있었는데..

이게 육아참여의 중요성중 하나임..
어릴때부터 친해야함.. 어릴때 안친하면 나중에도
친해질수없음..

뭐더라  1~5세 기억이 유치원때 남아서
1~5세때 같이 논 기억이 없으면 유치원때 친해질수없고  유치원때 기억이  초딩때남고
이런식으로 계속 연결되서  나중에 갑자기 친해질수는 없기에 집에가도 뭐 아버지는 티비 딸 아들은 방안에서 컴터만 한다거나 그런 돈버는기계느낌 받는 상황이 만들어진다고 함..

서로장난치고 친구같은 아들 딸 되고싶다면
어릴때부터 퇴근후 힘들어도.. 자녀들이랑 시간보내야한다고 들었음.. 특히 5세전까지는 같이 목욕하는게 그리좋다고.. 교양으로 배웠음..
시간이 안맞으면 쉬는날이라도 시간 보내야한다고...ㅜ 이게 겁나 빡신데 .. 그러는거랑 안그러는거랑 차이 진짜 커진다고 했음

보통 엄마랑 더 친한 경우가 많은게 보통 어머니가 육아를 더 신경썼기때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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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곰18.05.08 12:50
음 아무도 안읽을거 같긴 하지만..

전 결혼 4년차 아들딸 하나씩있는 유부입니다. 어릴때부터 항상 저만의 화목한가정을 꿈꿔왓고 또 이룬거 같아서 저는 지금의 상황이 너무나 행복합니다..

하지만 제가 행복하다고 해서 주변에 결혼을 적극 권유하고 다니진 않습니다 저는 모든상황이 다 잘 맞았고 와이프도 같은 이상을 가지고 있었기에 운이 좋게도 행복한 결혼생활을 유지할수 있는데..다른 분들도 다 이렇게 운이 좋을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결혼과 육아는 또 다른이야기 이기에.. 아이를 가진다는것은 세상에 있는 여러 행복중 정말 최상의 행복함을, 아이 없이는 절대 느낄수 없는 행복을 느끼실수 있을겁니다..

결론은 결혼은 신중하게 서로 확신이 들때 하는게 좋고.. 결혼을 했으면 애는 꼭 낳아보시길 바랍니다 정말 너무 이뻐요 애들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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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뽈레꿍깔래[수정] 08-11 00:40 18.08.11 00:39
ᆢ모두들 결혼생활에 대한 진지한 글들을 다셨는데ᆢ

전 그 와중에
아ᆢ 그림 예쁘다
나도 저 마카펜이랑 라인펜 갖고싶다ᆢ
그치만 저 펜들을 갖는다고
내가 저런 그림을 그릴순 없겠지?ᆢㅋ
라는 생각을 했네요 ㅎㅎㅎ

전 결혼 13년차 44세 줌마고요
시부모님이랑 12살, 9살 남매와 37살 귀여운 남편과 32평 아파트서 같이 삽니다.
언제나 행복한건 아니지만
행복하다 느끼는 날들이 많은
성공한 결혼이라고 생각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혼을 꼭 해야하는지 묻는다면
"꼭" 해야만하는건 아니라 생각해요.
혼자서 살아도 얼마든지 행복할 수 있고,
늙어서 외로워지는건
결혼을 했다고 피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거든요..

오랫동안 같이 결혼생활을 유지했다고
모든 부부가 서로를 깊이 이해하고
인생의 공통된 추억을 나누고 앞으로 같이 살 날을
기뻐하진 않으니까요.

결혼을 하든, 안하든 가장 중요한 건
"내 자신"을 잃지 않고 내가 가장 행복할 수 있는 길을 찾는 것이라 생각해요.

부모도, 연인, 배우자도, 자식도
내자신을 버려가며 사랑한다면
그 마지막은 비참한 결말밖에 없거든요.

어찌되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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