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대전 아침에 졸라 처웃으면서

“”야~ㅇㅅㅇ일어나~~군대가야지””!!

하면서 나깨우던 우리형생각난다

군필 ‘하하 ㅈ뺑이 치겠네 ㅋㅋㅋ’
공익 ‘하하 ㅈ뺑이 치겠네 ㅋㅋㅋ’
미필 ‘하하 ㅈ뺑이 치겠네 ㅋㅋㅋㅋㅋㅋ.... ㅠㅠ’

모르는 사람과의 보충대 입성. 부모님과의 작별..여친은 없으므로 ㅎ.. 보충대에서의 먹먹하고 막막하고 어색한 4일..사단 배치 받고 관련 신교대로 이동..시작부터 오리걸음..얼차려..나랑 비슷한 떼꼬장물 묻은 남자..남자남자..들 사이에서 6주간의 훈련시작..간단한 감기따위야 열외도 없고. 어느 것이든 연습한번 제대로 못하고 말도 안되는 화려한 조교시범 한번..그리고 바로 습득 및 실전훈련.. 태어나 첨으로 고스란이 혼자 느껴보는 내 인생의 시험..요거요거 일단 버텨야 하는 것이.. 참 만만하지가 않을 경험이죠. 요즘처럼 혼자 개인적으로 살아와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 세대는 더더욱...그렇다고 배치받을..자대는 편한가...다 똑같은 얼굴. 똑같은 나이..그안에서 갑자기 지정되는 위계질서..어쩌면 태어나 첨해보는 푸세식 청소. 첨해보는 냉수샤워..첨해보는 인사. 보고체계. 불침번.. 첨 느껴보는 08217 수신자부담 전화 저멀리 엄마의 음성..100일휴가..나빼고 너무나 신나게 잘 돌아가는 이넘의 사회들. 하하호호 웃으며 지나가는 연인들..아무렇지 않게 다 겪어내고서야 비로소 올라가는 입꼬리 ㅋㅋ 난 갔다왔지?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