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바보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3년정도 우울증을 앓았고 2년정도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근데 제가 왜 우울한가를 말하면 다들 공감합니다. 듣다가 눈물을 흘리시는 분들도 있었고. 우울할만한 상황에 불편할만한 상황에 우울함과 불편함을 느끼는것 뿐이라 생각합니다. 정신과 가보신적 있으신가요? 그 어떤 병원을 가도 얼마나 우울하고 불안한가 왜 그런가를 묻지 뇌 속의 세로토닌 농도를 측정하진 않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정확한 진단명은 우울증이 아니라 우울에피소드라고 하더군요. 보통 우울감을 느끼는데에는 그 우울감의 이유가 되는 사건이 있기마련이니까요.

정신과 치료를 왜 받냐고 물으면...건강해지기위해서라기보단 계속 살아가기 위해서 받는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정말로 호르몬적인 이상으로 약을 먹어야 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아마 거의 대부분의 우울증을 가지고 있는 분들은 그것의 이유가 되는 기억을 가지고 있다 봅니다. 우울증 환우들 모임을 가도 많이 느끼고요.

제 말이 이치에 맞지 않게 느껴졌다면 그 이유를 말했으면 됐을텐데 바보나 븅-신이란 말을 하시는 분이야 말로 그 단어가 딱 어울리시는것 같습니다

아..이건 뭐..요즘 많이 까이지만..그러면서도 선수생활하는 거보니 멘탈갑이었네요..

우울증이란 우울감으로 인한 동반증세가 나타나는 경우를 말하는 거랍니다
누구나 우울감은 가지고 있죠 그러나 그걸 버티는 힘은 사람마다 다르니까요...
그래서 자기의 몸과 정신의 한계보다 우울감이 커지면 증세로 이어지는데 이것이 우울증입니다
그래서 적극 작인 치료가 필요해요 우울감은 그저 감정이지만 우울증은 증세가 나타난 병인 거거든요
많은 사람들이 우울감과 우울증이 같은 줄 알아서 문제에요 ㅠㅠ 우울증은 병이 되버린 상태입니다 병이 걸린거에요...
열로 대비해 보면 이해가 쉬운데
우리가 열감이 있다고 할때는 열이 날락말락한 상태 혹은 으슬으슬한 상태를 말하는 거고 열증세가 있다는건 정상 체온을 넘었을때거든요...
우울증도 그렇게 생각하시면 이해가 되요
우울함을 느끼는 단계는 그냥 우울 감인데...
우울해서 잠이 안오거나 자극 없이도 눈물이 난다고나 하는건 이미 증세가 시작된거라고 보면 되요...
그러니 열이 났을때 해열제를 먹는것처럼...
일단은 우울감을 줄여서 우울증을 완화시키고자 상담을 합니다 정서적으로 말하면 우울감이 줄어들거든요...마치 해열제를 먹는 것처럼요
하지만 열이난 근본적인 원인은 아직 모르는 것처럼 우울감이 시작된 원인을 찾아서 치료를 해야 우울증이 사라지는 거라고 생각해 주세요
...이게...몸이 아니라 정신이라서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내는데 몇년이 걸릴수도 있습니다
(는 우울감 15년차 우울증 10년차 2번 병원 다녀본자가 공부해서 정리한 후기입니다)
우울증과우울감을 알고나니 이제 어떻게 극복하는지도 알 수 있게 됬어요
다만 많은 사람들이 그걸 극복하는 법을 몰라요 ㅠㅠ 그래서 병원을 다니는 겁니다
조금은...따뜻하게 봐주시고 그게 아니면 차라리 냅둬주세요 ㅠㅠ 애매한 관심과 격려가 더 힘들게 할때도 있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