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계산할 수 있는건 아니구여

부가세는 음식점을 예로 들었을때 내가 재료를 500원어치 사와서 가공한후 1000원에 팔면
500원은 내꺼잖아요? 내가 가공해서 500원어치 부가가치를 만들어낸거에요
그래서 이 500원에 10퍼센트의 부가가치세를 물리는거에요

근데 이걸 매번 물건을 사고팔때마다 재료에서 얼마만큼의 부가가치를 냈느냐 계산하기가 너무 복잡하잖아요?

그래서 어떻게 계산하냐면요
내가 손님한테 천원어치 물건을 팔면 천원의 10% 부가세를 일단 매겨요
이게 매출이구요

이제 여기서 내가 만들어낸 물건의 ‘부가가치’만을 알아내야하잖아요
나는 500원의 부가가치만 만들어냈는데 세금은 천원의 10%를 냈으니까 내가 손해잖아요 그렇죠?

그러니까 이제 내가 물건을 사온곳에 (예를들면 시장에서 장본거, 음식담을 용기 산거, 음식 조리할때 든 가스비) 가서 영수증을 받는거에요.
이게 매입이에요.

내가 여기저기 다녀서 물건을 만드는데 든 500원어치 재료들의 영수증을 다 끊어서 세무서에 내요.

그럼 세무서에서 계산하는거에요.
아 이 사업자가 음식을 천원에 팔았는데 이것저것 재료값이 500원이 들었구나 (매출 - 매입)
그럼 1000원 - 500원 = 500원 (내가 재료에서 만들어낸 부가 가치)

그래서 이 500원에 대해 10%, 50원의 부가세를 세무서에 내는거구요. 기본적인 원리는 이런거구요

부가세라고 하면 사업자가 내는거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손님이 천원주고 산 물건에 부가세가 포함되있으니까 최종소비지인 손님이 물건값의 10%를 이미 낸거에요. 사업자는 그걸 받아서 세무서에 내는 거구요. 다 내면 손해니까 사업자도 자기가 물건 사온데서 물건값의 10%를 물건 살때 냈으니까 그걸 영수증 끊어서 더 낸걸 환급받는 구조에요 복잡하죠?

매출이 매입에 비해 많아질수록 내가 낼 세금이 늘어나는거구
위에 게시물처럼 현금을 유도하면 매출을 숨길수가 있으니까
탈세가 되는거에요. (손님이 이미 낸 세금을 세무서에 안 전해주고 내가 먹는거에요)


단순히 매출의 10%가 세금이다 라고 하기엔 좀 무리가 있구요 왜냐면 재료를 사오지 않고는 물건을 만들수 없으니까요


이렇게 해서 사업자의 주된 세금은 일단 부가세가 있고
이것저것 다 떼고 나니 이 사람이 일년에 소득이 얼마였다~~를 기준으로 내는 소득세가 있어요.

Ps. 카드수수료도 사업자의 매출에 따라 요율이 다른데 대부분의 경우 1%초반~2%이하에요 몇년 사이 많이 내렸어요. 이건 말 그대로 카드사가 받는 수수료에요

현금영수증 되면 어느정도는 이해하려고 노력하지만 아니라면...

탈세신고 ㄱ 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