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의 권태기..

349086No.51282017.07.11 23:38

안녕하세요..
얘기하고 조언을 받을 곳이 없어서 여기에라도 올려봅니다..
저랑 여자친구는 벌써 1500일이 넘었습니다.
그 동안 안싸웠던건 아니지만, 저번주부터 여자친구가 권태기인것같습니다.
사실 지난 1년동안 제 개인적인 사정으로 저는 공무원공부를 하였고, 여자친구가 지원을 많이 해주었습니다. 이 후 결혼을 위해서요..
사실 제 잘못이 큽니다. 공부와는 별개로 저는 그전에 깜짝선물도 해주고, 직장에 태우러도 가고 했었는데, 시험준비 기간동안에는 제대로 만나지도, 어떤 선물도 못해주었습니다.
그러면서 여자친구는 직장일에도 스트레스를 받고, 집안일에서도, 또 저때문에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겠죠, 그게 이제야 나오는 것같습니다.
저번주부터 유독 우울해하고, 연락이 뜸해지는 것같았는데 오늘 들어보니 확실히 권태기인 것같았습니다.
본인이 만나서 정리를 하려고 했었는데 막상 저를 보니 더 좋아서 말을 못하겠다고 합니다.
여자친구는 제가 공무원이 되던 안되던 걱정이라고 합니다. 제 집안사때문에 아버지 어머니가 허락해주지 않을것같다하여, 제가 그건 내가 잘할 자신있고 설득할 자신있다. 내가 잘하겠다라고 했지만, 본인이 확신이 들지 않는다 합니다.
제가 당장에 해줄 수있는 것이 없어, 그냥 말로만 잘할수있다는 걸로 얘기했습니다..
한달동안 연락을 하지말아볼까하니, 그렇게되면 스스로 마음을 정리할 거같아서 싫다합니다.
결국 여자친구는 이제 이런얘기하지말자면서 눈물만 흘리다가 그냥 집에 데려주고 왔습니다.
저는 시험일정이 다 끝나 결과를 기다리고 있고, 어떻게 될지는 확실히 모르겠습니다..
여자친구는 사실 그런거는 크게 상관하지않을 사람입니다. 진짜 순수하게 계산없이 사랑하는 사람인 걸 누구보다 잘 알고있으니까요..
제가 너무 부족하고 못난 사람이라 놓아줘야되나 생각되지만 그러기는 싫습니다.
내일부터는 다시 제가 힘을 내볼생각입니다. 직장마치는 시간맞춰서 데리러가고, 그전에 했던것처럼 아무 이유없이 꽃도 사줘보고..
이렇게 하면 여자친구마음이 다시 돌아올까요? 어렵네요..
그냥 하소연했습니다..혹여나 다른 분들도 이런 경험이 있으셨다면 도와주세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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