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족

924898No.112212018.04.30 17:34

그저 힘들어서 쓴 글이니 안 읽으셔도 되지만
읽으셨다면 조언 한마디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희가족은 26살청년인 저를 포함해
남동생 부모님 총 4명인 평범한 가족입니다.
일단 아버지는 건설쪽 안좋게 말하면 노가다를
하시고 남동생은 군대를 간 상황입니다.
저희 어머니는 넉넉하지않은 형편때문에 식당일도
많이 하시고 잦은 이사때문에 친구도 한명 없었는데
그러다 술에 의존해 알코올중독이 되어 7년전
간경화가 오고 핏줄이 다터져서 힘겹게 살렸습니다.
수능끝나고 바로 터진 상황이라 저도 많이 힘겹고 가족도
전부 괴로웠죠. 그러고서도 2년 후 한번 더 마시는 바람에
정신병동에 입원시키고 두번다시 안마신다고 해서
정말 집에서도 감시하듯 버텨왔습니다.
그렇게 몇년 째 안마셨지만 이미 망가진 간으로 인해
비뇨기과 소화기내과 신경외과 정신과 등 7개의 병원을
다니다 간만 대학병원다니고 나머지는 의료원으로
통합했습니다. 그래도 정신만큼은 괜찮아진거 같아
저도 나가서 일도하고 사람도 만나고 했는데
혼자남아진 어머니는 우울증이 온거였죠.

그러다 자꾸 아프신 몸을 이끌고 피부관리를 받아야한다
뭐를 해야한다 집에 있으면 답답하다 라고 하면서
밖에 쏘다니셨는데 그러다 어느순간 집에서 나가길 거부하며
등이 통증이온다하고 자기를 죽여라죽여라 한다고
환청 환촉을 느끼고 심해진 어느순간 자꾸 싱크대로 뛰어가
칼을 목에 대시고 소리를 지르셨습니다. 통증이 계속된다며
죽고싶다며 우시는데 그모습을 보고 가슴이 찢어졌습니다.
그이후로 아버지와 저는 지옥같은 삶이 시작되었습니다
맘약한 아버지는 그래도 폐쇄병동은 안된다며 버티시다가
아버지마저도 지친나머지 화를내시고 어머니에게 소리를 지르셨습니다. 말도 안통하고 자식마저도 보이지않은 상황에서
저도 너무나 지치고 더이상 살아갈 의욕마저도 잃어
강제로 폐쇄병동에 입원을 시켰죠.
그렇게 3일이지나고 면회를 했는데 안정제를 맞아선지
많이 괜찮아졌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자살하려만 들지 마라
그럼 빨리 집에 오게 해준다고 했습니다. 그런데도 자꾸 집가기는 두렵다면서 가긴싫고 여기는 답답해서 죽을거같다고 합니다.
그래도 버티자고 항상 달래고 집에 왔는데 그러다 어머니폰을
본 아버지는 이성을 잃어버렸습니다. 남자와의 연락..
통화내역중 미등록번호는 거의다 남자더군요,.
전화해 물어봤더니 자기는 병원비를 항상 도와주는 사람
이라고 하더니 끊어버리더군요..
병원비는 항상 저가 계산했는데..참
전화하라는문자 자기가오늘 돈벌었다는 문자 등
어이가 없어서 ..말이 안나옵니다..
알고보니 한명은 예전 정신과 개방병동에 있던
남자더군요..
아버지는 화가 많이 난상태에서도.. 어머니에게 전화오면
티도안내고 말하지말라고 저한테 그러십니다.
지금 말하면 미칠수도 있다고.. 살리기는 하자고..
그래서 저도 참았습니다..
그런데 면회갔는데 전화번호적힌 수첩좀 갔다 달라고
하더군요.. 아는언니 전화해야한다고...
그걸들은 아버지는 먼저 집에가신다고 가시고
저는 어머니에게 조심히 전화왔던사람들
내가다 받아서 욕하고 전화하지말랬다고
했더니 그렇구나 하고 들어가셨는데
아버지는 술에 취해 화가 나있고
어머니는 전화와서는.. 너랑 니아버지는
나를 귀찮아했다라면서 아니라고 했더니
전화도 안하신다고하고 끊어버렸습니다...
하..
어떻게해야 할까요
진짜 우리엄마 열심히 살려왔는데
불쌍하기도 하고 싫어지기도합니다..
저가 포기해버리면 우리엄마 죽는걸 아니깐..
그러지도 못하고...
아무런 답이 안보입니다
하루하루 숨막히고 지옥같은 삶
죽고싶은 마음은 하루에도 수십번수백번들고
잠도 못자고 괴롭네요..

쓸데없이 길게 썼네요
읽어주신분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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