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0일 la가는 비행기에서

100293No.180062019.04.02 01:34

남편이 티켓만 구매하고 좌석 지정을 안했어요
타국 갈때는 창가쪽 지정 할 정도로 자리가 넉넉했는데
웬걸, 1,2층 포함 6자린가 남았는데 다 떨어져 있는 가운데 자리더라고요.

그나마 떨어져 있는 앞 뒤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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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앉았는데 , 제가 임산부인데 입덧, 멀미까지 하느라 도저히 혼자 앉아 갈 자신이 없어서 신랑 오른쪽에 계신 분께 양해 구했더니 흔쾌히 양보 해 주셨어요..

세네시간도 아니고 장장 11시간, 편한 복도쪽 자리를 안쪽자리와 양보 해 주신 어르신께 답례라도 해 드리고 싶었지만 드릴만한게 없어서 감사한 마음만 담아 쪽지를 써 드렸어요.

비행 동안 화장실을 열번은 간 것 같은데, 덕분에 정말 편하게 이용 할 수 있었어요.
못 보시겠지만 이 자리를 빌어 한번 더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저도 누군가에게 배려하고 양보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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