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막하네요..

994528No.257312020.04.08 18:26

아버지가 13년정도 박스제작공장을 운영하셨습니다.
작년 3월 옆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때문에 아버지 공장까지 모두 전소가 되면서 늘 버팀목 이었던 아버지의 축 처진 몸과 파산이야기하는 모습이 아직도 너무 생생하게 기억이납니다.
하지만 아버지는 다시 일어나 주위에 도움으로 4월에 다시 공장을 운영하셨고 몇일전 1주년이었습니다.
저도 아버지를 도와드리기 위해 기존 직장을 퇴사하고 이번주부터 도와드리고 있는데 오늘 또 화재가 발생하고 불앞에서 저는 너무 나약한 존재였습니다.
한없이 타는 공장과 아버지의 뒷 모습을 보다 먼저 집에왔는데 이제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너무 막막합니다.
그냥 주위에 이야기할 사람도없고 너무 속상해서 글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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