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사랑을 정말로 접으려고 합니다.

223471No.297272020.10.28 21:29

친구였는데 서로 호감은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둘다 너무 많이 취해서 한번 자고 그 이후로 몇번 잤어요

저도 좋아서 잔거니 후회는 없어요 그런데

전 걔가 더 좋아졌는데 걔는 아니었나봐요

서로 마음 고백하고나서 사귀게 될줄 알았는데 쳐내더라고요 그냥 친구가 좋겠다고.. 그 이후로 잔적은 없고요

저도 그땐 자존심이 있어서 그래 알았다고 쿨한척 했는데 그냥 매달려볼걸 후회가 되네요

친구로라도 지내는것도 좋아서 계속 쿨한척 마음 표현 안하고

가끔 힘들어서 더이상 친구 못하겠다 쳐내려고 하면 걔가 저 잃고싶지 않다고 매달려서 반은 친구로 반은 희망으로 지냈어요

다시 생각해봐도 어장관리는 아닌거같아요. 제가 물질적으로 시간적으로 손해본게 없거든요.. 거절한게 미안해서 그런건지 오히려 제가 더 많이 받은거같아요

다만 걔는 진짜 저를 친구로서 좋아했고, 저는 걔를 남자로 생각한게 문제였던거같아요

짝사랑한지 2년이 다돼가요..

그래서 더이상 나쁜 친구가 되지 않으려고 진짜진짜 접으려고요

같이 밥도 좀 덜먹고 술도 좀 덜마시면 괜찮아질까요

안봤으면 차라리 정리가 빨리 될까요..

매일 봐야되고 쌩깔수도 없는데 .. 하긴 제가 못쌩까는 거겠죠 진짜 싫었으면 쌩깠을건데 제 일을 자기 일처럼 생각해주는 친구라서

어떻게든 안 쌩까면서 저 혼자 마음정리 잘 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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