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가 위독하시다네요..

783206No.306352020.12.07 14:56

요양병원에 계시던거 늘 찾아갈 때마다
할머니가 한 번 쓰러지신 충격으로 말은 안나와도
웃어주고 손은 흔들어 줬었는데

작년 11월 마지막으로 뵜을 때는
누워계신채로 눈도 못 뜨시는 것도 참 가슴 아팠는데

작년 12월부터는 코로나 때문에 병원 1층 창문 너머로만 기력없이 눈도 못 뜨시는채 그 자리에 누워계신 것만 확인하고 갔거든요

코로나 한 달 직전부터 누워계시기만 하셨으니 바깥상황을 조금이라도 아실리없고 아마 가족들이 작년까지와 마찬가지로 지금까지도 찾아가고 있는 것도 모른채로 외로우실거에요. 아 참 잔인하네요 코로나


어젯밤에 위독하시다 마음의 준비를 해야한다는
소식을 듣고부터는 오늘 하루가 계속 우울하네요
평소 무음이던 폰도 오늘은 진동으로두고 있는데
진동이 울릴 때마다 가슴이 철렁 내려앉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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