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지 8개월

795623No.361392021.09.07 09:20

하루하루 지나다보니 어느새 시간이 이렇게 흘렀다.
참 오래만났는데 마지막 인사도 없이 잠수로 사라진 너..
그래서 그런지 마음 한켠이 답답하고 무겁고
마치 재밌게 읽고 있던 책이 마지막 한장을 남기고
찢겨져 있어 못읽고 끝내버린것처럼 찝찝하다.
미안했다 잘지내라 그 말이 그렇게 어려운것인가.
새로운 누군가가 생겼는지 아직 혼자인지 모르겠지만
잘지냈으면 싶다가도 아직도 화가 나서 잘 못지냈으면 좋겠다.
7년 연애의 끝이 이렇게 허무할 줄이야 상상도 못했다.
난 이제 누구만날 생각도 없고 비혼으로 살거다.
세상 유일하게 내편이고 믿을 수 있다고 생각했던 사람이었는데 배신감과 깨져버린 믿음 때문에 아무도 믿을수도 만날수도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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